장면도: 이세돌 9단에 이어 이번엔 중국 커제 9단이 알파고의 두 번째 상대로 등장하였다. 커제 9단이 흑●△로 붙이자 백○△로 둔 것이 장면도이다. 좌상귀에서 상상도 못할 수순으로 커제 9단을 혼란에 빠뜨린 알파고. 백○△로 짚어간 수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장면도>

실전진행: 백2가 발상의 전환이 자유롭게 느껴지는 한 수. 흑3은 기세의 반발. 이때 또 한 번의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는데 백4, 6이 그것. 변의 돌을 가볍게 버리며 귀와 바꿔치기를 감행한 백20까지의 진행은 알파고의 자유로운 착상을 음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전진행>

참고도1: 백2, 4로 두면 흑으로선 대만족. 흑5로 한 발 앞서 중앙으로 뛰어나가면서 하변 백모양의 견제도 겸하고 있다.

	<참고도1>

참고도2: 흑1에 백2로 바로 막는 것은 흑3으로 끊어 충분히 싸울 수 있는 모양. 5까지면 흑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참고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