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각서 “보완책 필요” 목소리에
- 이용관 대표 “누가 뽑혀도 우수”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부산시립예술단 수석지휘자·안무가 선정을 위한 연주회 시리즈에서 첫 번째 후보가 공연 직후 사퇴했다. 부산문화회관이 뛰어난 지휘자와 안무가를 뽑기 위해 마련한 경연 형식의 연주회가 초반부터 사퇴자가 발생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시립예술단은 시립합창단 객원지휘를 맡았던 김인재 지휘자가 수석지휘자 후보에서 물러났다고 1일 밝혔다. 김 지휘자는 합창단 수석지휘자 추천위원회 추천으로 지난달 2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첫 번째 연주회 ‘전쟁과 평화-6월의 기억’을 이끌었다. 김 지휘자는 공연 전 광주시립합창단 선임 소식을 듣고 단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현장에서 심사위원 7명의 평가도 진행됐다.
김 지휘자의 사퇴로 합창단 수석지휘자 후보는 이기선, 아드리안 스타나케 등 2명이 남게 됐다. 이들은 오는 9월 26일, 11월 19일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기연주회를 지휘하고 심사위원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문화회관은 지난 1월 시립예술단 예술감독(수석지휘자·안무가 포함)을 선임할 때 기존 공개모집이 아닌 추천방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예술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합창단 3명, 국악관현악단 4명, 무용단 2명 등 9명이 후보로 추천받아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국악관현악단은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무용단은 11월과 내년 3월 공연을 치른다. 문화회관은 시립예술단 수석지휘자·안무가 선정을 위한 공연 시리즈에 ‘거장들의 다채로운 무대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여 패키지 티켓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시리즈 첫 공연 직후 후보가 사퇴해 보완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 공연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면서 후보들의 이탈 문제가 재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회관 이용관 대표는 “만약 앞으로 추가 사퇴로 후보가 한 명만 남으면 바로 예술감독에 임명하려고 한다. 후보 중 누가 뽑혀도 괜찮다는 추천위원의 의견이 있었고 다른 예술단체로 가는 일 자체가 그만큼 우수한 분이라는 걸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보가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공연은 차질없이 진행한다. 단원이나 관객이 다양한 색깔을 경험하고 훌륭한 예술감독을 모시는 두 가지 목표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시립예술단 수석지휘·안무 후보 공연 |
단체 |
순서 |
날짜 |
후보 |
합창단 |
1 |
6월 28일 |
김인재 |
2 |
9월 26일 |
이기선 |
3 |
11월 19일 |
아드리안 스타나케 |
국악 관현 악단 |
1 |
8월22일 |
김종욱 |
2 |
10월 31일 |
박상후 |
3 |
12월 24일 |
진성수 |
4 |
2020년 2월 25일 |
문형희 |
무용단 |
1 |
11월 28, 29일 |
이정윤 |
2 |
2020년 3월 19, 20일 |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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