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씨의 꿈·인생 드라마 담아
- ‘일루셔니스트’ 스태프 등 협업
- “아날로그에 현대식 유머 가미”
세계 최고의 마술팀으로 손꼽히는 ‘The Illusionists’(더 일루셔니스트)의 전속 마술사 유호진이 부산에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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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유호진 마술사가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김성효 기자 |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오는 8일까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특별기획 공연으로 유호진(사진) 마술사의 ‘MASULSA’(마술사)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유호진 마술사는 2010년 8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에서 준우승을 하며 부산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19살이던 2012년에는 세계마술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14년 세계마술연맹이 선정하는 ‘올해의 마술사’ 영예를 안았으며, 아시아인 마술사로는 처음으로 브로드웨이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라 최정상급의 실력을 입증했다.
그동안 63개국 151개 도시에서 3000회 이상의 월드 투어를 벌였지만,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호진 마술사는 “부산은 마술의 도시이자 메카이고, 하늘연극장에서도 이번이 4번째 공연인 만큼 인연이 깊다”며 “마술 실력을 갈고 닦은 부산에서 다시 한번 마술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MASULSA’는 그의 인생을 담았다. 마술을 처음 접했던 10살의 어린 시절부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엮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드라마 뮤지컬 등을 넘나들며 활약한 아역배우 최준희 군이 어린 유호진을 맡아 열연하고,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라이브 연주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문아람은 “세계 최고의 마술사, 아역배우 최준희 군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마술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준희 군 역시 “유호진 마술사와 큰 무대에 함께 올라 기쁘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공연 스태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유호진 마술사와 7년간 ‘The Illusionists’에서 호흡을 맞춘 조명디자이너, 음향 담당이 직접 내한해 무대를 준비했다. 또 뮤지컬 ‘달은 품은 슈퍼맨’ ‘케미스토리’ ‘담배가게아가씨 시즌 2’의 추정화 연출가, 뮤지컬 ‘루드윅’ ‘블루레인’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의 작품에 참여한 김병진 안무가와 협업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술축제인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역시 노하우를 보탰다.
마술 공연을 선보일 하늘연극장의 전체 좌석에 VIP 표식을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단독 콘서트만큼은 좌석에 따른 관객 차별을 두고 싶지 않다는 유호진 마술사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호진 마술사는 “마술에도 영상과 비주얼이 많이 강조 되고 있지만 진짜 마술은 손끝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아날로그적이고 클래식하지만, 현대적인 유머를 가미한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의 (051)626-7002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