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위탁운영 업체 감사 결과
- 임대료 등 3300만 원 과다 지출
- 공무원·문화재단에 ‘주의’ 처분
부산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 지원 공간인 ‘또따또가’를 부실하게 운영해 부산시 공무원과 부산문화재단 담당자가 무더기로 ‘주의’와 ‘훈계’ 처분을 받았다.
19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문창무 의원 등에 따르면 ‘또따또가’ 위탁운영 단체가 창작공간·갤러리·레지던스(위탁) 대관 등에 따른 수익금과 공과금, 임대료, 국외 출장 여비 등을 일부 부적정하게 집행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건물 임대료 지출과 관련해 2016년 1월∼2019년 1월 11건에 793만4000원을, 2019년 2월~12월 10건에 2556만 원을 과다하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부산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또따또가 레지던시 운영에 관한 문제점이 불거져 부산시가 감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지역 여행사는 외국인 작가에게 거주 공간인 일명 ‘레지던시’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3월 또따또가 신규 입주 단체로 뽑혀 2개 공간을 사용해 왔다. 이 건물 10개 공간을 쓰는 데 드는 연 임대료는 5100만 원이다. 그렇지만 이 업체는 지난달 6일에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소 허가 신청을 해 레지던시 사업은 상당 기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민박업을 하려면 담당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소’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무허가로 숙박업을 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시는 이 같은 감사 결과에 따라 ‘또따또가’ 운영사무와 관련된 부산시 문화예술과 담당자 3명에게 ‘주의’, 부산문화재단 담당자 2명에게 ‘훈계’, 직상급자인 팀장 3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또따또가는 중구 중앙동 40계단 주변과 동광동의 빈 상가 18곳을 리모델링해 만든 예술인 창작 지원공간으로 무대예술 트레이닝 센터, 또따또가 갤러리, 수공예 아티스트센터 등으로 운영한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