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의 응원 덕분 좋은 성과”
- 송강호·곽신애 대표 등 귀국소감
- 봉준호 감독 돌아오는 내주 회견
- 프랑스·브라질 등 67개국 상영
- 북미 박스오피스 12→ 4위 껑충
- 국내 재개봉 이틀 만에 1만 관객
101년 한국 영화와 92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를 새로 쓴 영화 ‘기생충’ 팀이 12일 금의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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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연세대학교 백양관에 이 학교 동문인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달성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
배우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조여정, 박명훈, 장혜진와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양진모 편집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등 ‘기생충’ 팀 11명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임시로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에게 간략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먼저 제작을 맡아 작품상을 직접 수상한 곽 대표는 “이렇게 이른 아침에 나와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감사한 만큼 송구스럽다”며 “따로 날짜를 잡아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은 다른 일정 때문에 같이 귀국하지 못했는데 저희끼리라도 인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좋은 성과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한국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의 영화 팬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봉 감독은 ‘기생충’ 리메이크 계약 및 다른 일정들이 남아 미국에 머물다 다음 주쯤 귀국해 ‘기생충’ 팀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아카데미 수상과 관련한 자세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상을 휩쓴 ‘기생충’은 수상 하루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가 12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시상식 다음 날인 10일 총 50만1222달러(5억9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날보다 15.6%, 전주보다 213.3% 늘어난 액수로, 순위도 12위에서 4위로 무려 8단계나 뛰었다.
영국에선 개봉 첫 주말(7~9일) 약 140만 파운드를 벌어들여 4위로 출발했다. 영국에서 개봉한 비 영어 영화 오프닝 성적으로는 역대 최고다. 일본에서도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기생충’의 일본 내 누적 매출은 약 16억엔(171억원)이다. 현재 ‘기생충’이 개봉된 국가는 미국, 프랑스, 호주, 러시아, 독일, 스페인, 터키, 이탈리아, 브라질, 스웨덴, 멕시코, 일본, 인도, 영국 등 총 67개국이다.
국내에도 재관람 열풍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재개봉한 ‘기생충’은 이틀 만에 1만 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5위를차지했다. 전날 좌석 판매율은 25.8%로, 현재 상영 중인 전체 영화 가운데 가장 높다. CGV는 전국 30개 지점에서 ’기생충‘ 특별전을 진행 중이며 롯데시네마도 오는 25일까지 전국 30개 지점에서 재상영한다. 오는 26일에는 ‘기생충’ 흑백판이 다시 내걸린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