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환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펴낸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산지니) 등 3권이 2020년 부산시민을 위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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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
원북원부산 운영위원회(공동운영위원장 구모룡 해양대 교수·임석규 부산시민도서관장)는 일반도서 3권, 청소년도서 3권, 어린이도서 3권 등 총 9권으로 압축된 후보 도서를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민투표를 한 결과 최다 득표한 책 3권이 올해 원북 도서로 뽑혔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원북원부산운동은 시민들이 선정한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즐기는 범시민 독서 생활화 운동이다. 부산시·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지역 40개 공공도서관이 주관하며, 국제신문 등 부산지역 언론사 등이 후원하고 있다.
원북 일반도서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는 예술과 철학에서 찾은 삶의 무게를 저자의 단단한 사유로 풀어 놓으며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사색하게 하는 산문집이다.
청소년도서로 선정된 ‘선량한 차별주의자’(창비)는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에서 소수자, 인권, 차별에 대해 가르치는 김지혜 저자가 평범하고 선량한 시민이라고 믿는 우리가 사실은 차별주의자일 수 있음을 여러 가지 사례와 연구로 밝히고 있다.
어린이도서로 뽑힌 이혜령 작가의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잇츠북)는 바닷가 벽화마을을 배경으로 가정환경이 다른 두 소년의 갈등과 성장기를 그린 동화다. 아름다운 삽화와 흥미로운 스토리가 돋보인다.
원북 운영위원회는 올해 선정된 3권의 도서를 활용해 공공도서관과 학교, 대학 등에서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릴레이, 작가와의 만남, 독후감 공모, 독서토론회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