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FF가 먼저 알아본 ‘미나리’…해외 영화제 61관왕

저예산 좋은 작품 선별 25년 내공…작년 갈라 프레젠테이션서 상영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1-02-14 19:12:4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내 언론들 관련자료 요청 쇄도
- ‘벌새’ 등 해외 진출 가교 역할도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의 해외 영화제 61관왕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도 덩달아 눈길이 쏠린다. 미나리가 지난해 25회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때 상영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작품성 있는 저예산 영화를 소개하는 BIFF의 안목과 가교 역할이 주목을 끈다.
지난해 BIFF에서 상영된 이후 세계 영화제에서 선전하는 영화 ‘미나리’.
14일 BIFF에 따르면 최근 재미교포인 정이삭 감독과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배우가 출연한 영화 미나리의 수상이 이어지면서 BIFF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국내 언론사와 기자가 늘었다.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수상한 데 이어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상영됐다. 이후 미나리가 해외 영화제에서 잇따라 관객 호평과 함께 수상을 이어가자 BIFF에서 사용했던 영상 등 자료를 요청하는 취재진이 늘어난 것이다. 미나리 국내 개봉 시기가 다음 달 3일이어서 이 영화 자료를 다른 곳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나리는 지난해 10월 2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공개돼 호평을 얻었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영화표를 전체 좌석의 25%(600석)만 판매했는데,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지 1분 만에 매진됐다. BIFF 상영 이후 윤여정 배우의 연기가 해외 관객에게 독특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호평이 나왔고, 실제 윤 배우는 다수 영화제에서 21개의 상을 받으며 ‘n번째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미나리가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61관왕을 하는 등 선전하자 BIFF 안팎에서도 반가워한다. BIFF 상영작이 해외에서 선전하면 BIFF가 좋은 영화를 발굴한다는 상징성과 함께 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안목이 호평을 얻기 때문이다. BIFF 개봉 이후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영화는 과거에도 많았다. 2019년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돼 4관왕에 오른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이탈리아 토리노 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 최고 작품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 각광 받고 있다. 2018년 BIFF 2관왕에 오른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대상을 비롯해 전세계 영화제에서 59관왕을 차지하는 등 해외 평단의 반응이 뜨겁다. 국내 저예산 영화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BIFF가 해온 셈이다.

이전에도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이창동 감독의 ‘시’ ‘오아시스’ 등 작품이 BIFF의 ACF(Asian Cinema Fund), APM(Asian Project Market) 지원을 받아 국내외에서 쾌거를 이끌었다. BIFF 관계자는 “국내 저예산 영화가 영화제에서 상영되면 전세계 영화계 관계자와 프로그래머에 노출될 수 있다. 이후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할 가능성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휘 영화평론가는 “BIFF는 25년간 좋은 작품을 선별하고 수급할 수 있는 안목과 네트워크를 꾸준히 쌓아 왔다”며 “중국 6세대 영화감독인 지아장커 감독을 발굴한 게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6일 (음 8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