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영주 주연·프로듀서 맡아
- 24일 유콘서트 땐 균일 3만 원
여성 출연진들로만 꾸며지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이 영화의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가운데,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한낮의 유콘서트로 이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낮시간 관람을 원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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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배우만 출연하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19~2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영화의전당 제공 |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018년 초연때부터 전 좌석 매진으로 관객의 극찬을 받았고 제3호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 뮤지컬상’ ‘여우주연상(배우 정영주)’ ‘여자 신인상(배우 김환희)’ ‘음악상(음악감독 김성수)’ 4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번에는 정영주 배우가 출연과 함께 프로듀서 역할도 맡았다. 정 배우는 “이 작품은 처절하게 극적이고 슬프게 관능적”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10명의 여자배우만 출연하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흔치않은 시도를 하고 있다. 10명의 여배우를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10명의 여배우만 나오는 공연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 작품은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가가 배경이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남편 안토니오가 갑자기 죽고 남편의 8년 상을 치르는 동안 그녀는 다섯 딸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의 방식을 강요한다. 외부와의 교류도 막고 강압적으로 통솔하는 그녀의 방식에 딸들은 자유를 갈망하게 돼 대립이 비극으로 치닫는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플라멩코로 표현되는 격정의 리듬과 몸짓이다. 스페인 남부의 전통춤인 플라멩코로 인간 내면의 욕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다. 바닥을 울리는 탭댄스와 쉴새없이 손바닥을 두드리며 만들어내는 리듬감이 열정과 자유를 원하는 인물의 감정을 격정적으로 끌어올린다.
이혜정 안무 감독은 “초연과는 무대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맞춰 안무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출연진의 에너지를 드러내는 장면을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감정선으로 보여주는 시도를 하려고 한다. 움직임의 표현에서 가르시아 로르카 시인이 추구했던 언어적 유희와 익살을 녹여 낼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영화의전당 서승우 공연예술팀장은 “영화의전당은 창작 개발된 좋은 작품들이 공연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하는 2차 제작극장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창작 중심의 여타 공연 지원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좋은 작품의 시장 안착을 도우려는 것”이라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밝혔다. 영화의전당이 대관료와 홍보비를 부담해 브이컴퍼니와 공동제작 방식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더블캐스트로 총 18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초연 무대를 함께 했던 정영주 황석정 이영미 오소연 김국희 전성민 김히어라 김환희 배우가 이번에도 함께한다. 지난 7월 오디션을 통해 베르나르다 알바, 폰시아, 앙구스티아스, 아델라, 아멜리아역을 포함한 주요 배역을 선발했다. 새로 합류한 배우는 이소정 강애심 한지연 최유하 김려원 임진아 황한나 정가희 이진경 이상아다.
베르나르다 알바 역에 더블캐스팅된 이소정은 ‘미스 사이공’의 킴 역을 맡아 한국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주연으로 데뷔한 배우다. 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한 연기력과 풍성한 음색으로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르나르다의 노모 마리아 호세파역에는 초연 배우 황석정과 새로 합류한 강애심이 더블캐스팅됐다.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24일 유콘서트는 3만 원 균일. 평일 오후 8시/주말(토,일) 오후 3시, 6시30분 . 월 공연 없음, 28일 2회차 공연 없음. R석 7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