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에 영화평론가 허문영(사진) 전 시네마테크부산 원장이 위촉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5일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허 집행위원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전양준 전 집행위원장이 임기 종료 즈음 개인 SNS에 사의를 밝혀 공석이 된 후 허 집행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지목돼 왔다.
허 집행위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월간중앙과 씨네21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씨네21 편집장을 거쳤다. 200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맡았고 2005년부터는 시네마테크부산 원장으로 일했다. 시네마테크부산은 2006년까지 예술독립영화 상영과 시민 대상 영상교육 및 영화관련 도서 자료실의 역할을 해오다 2007년 필름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다음 해에는 한국영상자료원 부산분원을 유치하는 등 본연의 가치를 추구해왔다. 이후 시네마테크부산이 영화의전당으로 이전한 이후 허 집행위원장은 영화의전당 영화처장과 프로그램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영화계 내에서 평론가와 프로그래머로서의 능력은 이미 인정받은 데다 시네마테크 부산의 발전에도 기여해 문화행정가로서의 면모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는 3년이다.
한편 오석근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사무국장으로 일했던 오 위원장은 아시아 영화인들과 네트워크가 탄탄해 필름마켓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