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콘서트 15주년…신명나게 한판 놀아볼까

‘나빌레라’ 전통연희 특별무대, 14일 영화의전당 오전 11시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21-04-06 19:34:04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문굿·비나리부터 줄타기까지
- 다양한 농악들 유튜브 생방도
- 코로나 지친 시민에 위로 건네

15주년 맞은 한낮의 유U;콘서트(이하 유콘서트)가 우리 전통연희로 채워지는 특별무대를 오는 14일 오전 11시 영화의전당에서 마련한다.
   
줄광대가 서 있기도 힘든 줄 위에서 위로 솟구치며 일어나는 기예를 선보이고 있다. 예술아카데미 나빌레라 제공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국악단체인 ㈔예술아카데미 나빌레라가 준비한 이번 공연은 관객의 축복을 빌고 한 해의 액을 풀어내는 문굿과 비나리로 시작된다. 문굿은 농악연주의 한 절차로 어느 집의 문 앞에서 연주하는 농악으로 ‘이제 공연을 시작합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비나리는 ‘정성을 들여 비는 소리’ ‘비나이다’라는 뜻을 가진 것으로 행복과 소원을 기원하는 내용이다. 코로나19로 힘든 관객을 위로하고 공연을 찾아준 이들에게 덕담과 축원을 드리며 공연이 출발하는 셈이다.

이어 삼도농악가락이 연주된다. 삼도는 영남과 호남, 경기·충청의 중부를 아우르는 말인데, 이 지역에서 발달한 풍물가락을 사물놀이로 정리하여 무대공연화 하고 재구성화 한 것을 삼도농악가락이라 일컫는다. 꽹과리 징 장고 북이 어우리지는 삼도농악가락은 우리 민족의 흥과 조화로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흥이 오르기 시작하면 버나와 재담이 마련된다. 버나놀이는 남사당놀이 중 하나로 쳇바퀴의 양쪽에 헝겊을 여러 겹 덧바르고 가죽을 둥글게 오려 붙여 접시처럼 보이는 버나를 돌리며 여러 재주를 보여준다. 막대기와 담뱃대를 이용해 버나를 던지고 돌리며 묘기를 부리는 이들을 버나잽이라 하는데 이들이 서로 재담을 주고 받아 흥취를 돋운다.

가장 눈을 사로잡는 것은 줄 위에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며 기예를 선보이는 줄타기다. 보통 사람 같으면 서 있기도 힘든 높이의 줄 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걷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빠져들게 된다. 줄광대는 혼자 또는 줄 아래 어릿광대와 함께 사물 반주나 삼현육각 반주에 맞춰 줄 위에서 재주를 보인다. 줄 위를 마치 얼음 위를 지나가듯 미끄러지며 탄다고 해서 어름 또는 줄얼음타기라고도 부른다. 줄광대는 줄 위에서 기예 뿐 아니라 재담, 소리까지 소화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눈이 즐거웠으니 귀가 즐거울 차례다. 민요연곡은 경기 민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태평가와 뱃노래, 영남민요 밀양아리랑과 남도민요의 대표곡 성주풀이, 진도 아리랑을 엮었다.

마지막 공연인 판굿은 남사당패와 같은 전문 예인집단의 풍물놀이에 기원을 둔 공연으로 단체놀이와 개인놀이로 구성된다. 출연자가 각자 악기 연주와 더불어 다양한 동작과 진법을 구사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다. 발로 땅을 딛고 춤을 추고 손으로는 악기를 연주하고 머리 위로는 상모를 돌려 하늘을 휘젓는 판굿을 통해 공연자와 관객이 서로 흥과 신명을 교감하며 연희공연은 끝을 맺는다. 공연은 국제신문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최영지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4. 4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