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61> 트로트 팬덤의 진화 ④ 김희재

트롯 신동을 지지하는 新 누나부대

  • 장은진 경성대 교수
  •  |   입력 : 2021-04-12 20:00:1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스터 트롯 TOP 6’ 중 발전 가능성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특히 기대되는 가수는 김희재다. ‘희욘세’‘돌리도좌’라는 별명이 말하듯 아이돌을 능가하는 춤 실력과 칼피치(음 높이), 칼박자로 폭넓고 다양한 곡을 소화한다. 지난해엔 드라마 ‘꼰대인턴’의 OST인 ‘오르막길’로 애잔한 발라드 감성을 보이더니, 영탁이 프로듀스한 첫 싱글앨범 ‘따라따라와’로 트렌디한 트로트의 맛도 보여줄 예정이다.

13살 때 ‘스타킹’에 출연해 ‘울산 이미자’로 불리던 꼬마가 13년 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젊은 트로트 가수가 되기까지, 장윤정을 좋아해 팬클럽 ‘레모네이드’ 회원으로 활동하며 트로트 가수 꿈을 키우던 김희재는 십 대를 거쳐 이십 대의 시간을 꾸준히 투자했다. 그 또한 전국 팔도 모든 경연대회, 노래자랑에 부지런히 문을 두드렸다. 아이돌 소속사를 통해 데뷔하고도 군 입대로 접어야 했던 꿈을 7전 8기로 이뤘다.

‘희랑별’로 불리는 김희재 팬덤은 20대, 30대 젊은 여성 팬이 압도적이다. 10대도 가세했다. ‘희며드세요’(희재에게 스며드세요) 같은 응원 문구도 잘 정했고, 역동적인 오렌지 컬러도 댄스머신 김희재와 잘 어울린다. 지난해 10월 부산 ‘미스터 트롯’ 공연에서 김희재의 팬들은 김희재 얼굴이 그려진 오렌지색 담요를 망토처럼 두른 채 꿀 보이스를 상징하는 꿀벌 머리띠를 하고 벡스코 광장을 활보해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정동원이 30대 엄마팬, 장민호가 50대 이후 58세대 실버팬, 영탁은 40, 50대 누나 팬이 특징이라면 김희재는 20, 30대 새로운 누나 부대들이 주도한다. 이른바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우리가 밀어줄게’ 메시지의 힘이다. ‘프로듀스 101’이 탄생시킨 워너원이나 ‘국민 프로듀서들’이 만든 아이오아이 경우와 비슷하게 이 누나 부대 팬들은 트로트 시장 최대 소비자이자 기획자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팬덤 3.0 시대, 아이돌을 응원하던 소녀팬들은 트로트를 만나 누나, 엄마, 할머니팬으로 확장됐고 남성층도 가세했다. ‘팬덤 3.0’의 저자 신윤희의 말대로 “기획하고 양육하는 팬덤”으로 변모했다. 트로트 장르의 새로운 팬덤은 코로나 상황을 만나 위로와 소통, 연대와 대안 메시지를 전하며 오늘도 진화한다. 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0. 10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9. 9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10. 10[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