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각 “갤러리 참여 제한 지나쳐”
부산 조현화랑이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 이어 아트부산에서도 작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가족이 대표로 있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해충돌 논란을 사전에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조현화랑과 ㈔아트쇼부산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부산에서 조현화랑은 작품 판매를 않는다.
앞서 조현화랑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BAMA에서도 부스를 설치하고 작품을 전시했으나 판매는 하지 않았다.
조현화랑의 이 같은 결정은 부산시장 가족이 운영하는 갤러리란 점에서 제기되는 ‘부적절’ 논란을 의식한 것이다. 박형준 시장의 부인인 조현 전 대표가 운영하던 조현화랑은 수년 전부터 아들인 최재우 대표가 맡고 있다. 조현화랑 측은 “보통 1년 전부터 아트페어를 준비하는데 이런 논란이 있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행사 부스 위치까지 다 정해졌기 때문에 아트부산, 다른 갤러리, 작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참여는 하되 작품 판매는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조현화랑이 부산에서 수십 년간 운영해온 주요 갤러리인 데다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페어 참가에 제한을 두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현화랑은 부산 갤러리 중 한 곳일 뿐인데 아트페어 참가를 두고 이런 논란이 벌어지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아트부산 측은 “조현화랑은 2012년 1회 행사부터 빠짐 없이 참여해온 부산의 메이저 갤러리”라며 “우려보다는 좋은 전시를 보여줄 거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