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FF, 단기 계약직원 10명 채용
- 공석 사무국장 인선도 내부 검토
- BIKY, 영화의전당에 임시 입주
- 배지 판매로 유료 관객 확보키로
- BISFF 내일부터 26일까지 행사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산 3대 영화제가 올해는 정상 개최를 목표로 준비에 나섰다. 일부 영화제는 행사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자 단기계약 인력을 줄이고 유료 관객을 늘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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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3대 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 영화의전당. 국제신문 DB |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1차 단기계약 직원 10명의 채용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화제 준비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한때 BIFF는 집행위원장과 마켓운영위원장, 사무국장 직의 공석 상황이 계속돼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달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오석근 마켓운영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BIFF는 소폭의 후속 인사를 거친 뒤 영화제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에 채용된 이들은 이달 초 업무를 시작했으며, BIFF는 8월까지 3, 4차례 추가 채용을 할 예정이다. BIFF는 보직 발령 등 이유로 공석이 된 사무국장 인선을 위한 내부 검토도 진행 중이다. 통상 외부에서 집행위원장, 마켓운영위원장 적임자를 찾는 것과 달리 사무국장은 영화제 사무 전반을 잘 알아야 해 내부 인사가 직을 맡는다.
BIFF는 올해 행사에 필요한 기술·설비를 마련하는 한편, 각 실·팀 단위로 프로그램·심사위원 섭외 논의, 영사 자막 개선 등의 초반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프로그래머의 해외 영화제 참여가 원활하지 않아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인 프로그래머가 유럽 등의 상영작 전반을 챙기고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한다. BIFF 관계자는 “정상적 행사를 염두에 두고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적은 인원으로 어려움이 크다. 해외 영화인을 초청해야 할지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도 지난 8일 영화의전당 비프힐 2층 임시사무소로 이동해 오는 7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6회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영화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해 정상 개최할 계획으로, 이를 도울 계약 직원 4명을 1차로 뽑은 데 이어 5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BIKY 때 54개국 189편의 작품이 상영된 반면 올해는 50여 개국 170여 편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BIKY는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과 함께 어린이 청소년 세대가 부마항쟁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관련 섹션도 마련한다.
특히 BIKY는 줄어든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객인 어린이 청소년의 혜택을 늘리기 위해 올해 배지 판매를 시행했다. 1차(5월 5일~6월 4일)·2차(6월 7일~6월 30일) 얼리버드 판매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 관객이 영화제 기간 하루 4편의 초청작을 매일 볼 수 있는 ‘영화광 배지’를 1만5000원에 제공한다. 반면 영화제 때마다 무료로 영화 관람 혜택을 받았던 영화·교육계 인사는 앞으로 인더스트리 배지를 사야 한다. 가격은 1, 2차 얼리버드 각각 2만5000원, 3만 원이다. BIKY 관계자는 “한 개의 배지로 28편의 영화를 일주일간 무료로 볼 수 있다. 배지 이용객 대상으로 영화 감상 노트 등 굿즈도 준비했다. 영화광 배지 구매객에게 영화제 프로그래머 일을 배울 특강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도 21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과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38회 행사를 연다. 올해 영화제는 해외 인사 초청 없이 온라인 방식을 가미해 39개국 경쟁작 59편과 초청작 66편을 선보인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