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팬데믹이 바꾼 BIKY(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트렌드…애니 등 ‘나홀로 제작’ 영화 봇물

7월 개막, 40개국 299편 출품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1-04-26 19:30:2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거리두기에 전년비 약 100편 ↓
- 코로나 소재 다룬 작품도 많아
- 국제경쟁 진출작 40편도 선정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국제 경쟁 부문(레디 액션) 진출작 40편을 공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배우가 많이 등장하는 영화보다는 혼자 제작할 수 있는 영화가 대세를 이뤘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경쟁 부문 선정작 스틸컷. ‘Vibrant’.
BIKY는 오는 7월 5일 열리는 16회 영화제를 앞두고 40개국에서 299편의 어린이 청소년 감독 작품이 출품됐다고 26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만 12세 이하 감독 작품이 국내 15편 해외 41편, 만 13~15세 감독 작품이 국내 10편 해외 52편, 만 16~18세 감독 작품이 국내 75편 해외 106편 등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쉽지 않아 학생 감독의 출품작이 지난해(44개국 392편)보다 줄었다.

작품을 보면 팬데믹의 여파가 곳곳에 묻어 난다. 실제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보다는 점토나 스톱모션 그림 등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홀로 제작한 작품이 많았다.

인도의 ‘툰 클럽’ 소속 학생 5명이 유리를 소재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Vibrant’는 특별한 주제 없이 밝은 색 물감으로 움직임을 자유롭게 창조했다. 유리에 빛이 반사되면서 생기는 여러 색깔을 이용해 다양한 질감과 형태를 만들어내는 실험성이 돋보인다. ‘NO COMENT’ ‘Then & Now’ ‘Warning’ ‘Gratitude’ 등의 만 13~15세 감독 작품도 코로나19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냈다.

   
‘System Error’.
현대사회의 문제를 광범위하게 담은 작품도 눈에 띈다. 폴란드의 청소년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System Error’는 모든 것이 하나의 리듬으로 움직이며 시계 부품처럼 작동하는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다뤘다. 시스템 오류로 시스템과 일치하지 않는 유닛들이 빠르게 폐기물로 전락해 제거되는 표준화 사회의 단면을 단순한 형태의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했다.

   
‘Inhibitor’.
미국의 18세 이하 학생 2명이 만든 ‘Inhibitor’는 인간이 정신을 둔화하는 진정제를 만들어 자가 투약하는 실험을 다뤘다. 인간 스스로 광기를 억제하는 디스토피아는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준다. 이외에도 왕따 학교폭력 좀비 등의 영화제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의 작품도 많이 출품됐다.

영화제는 경쟁부문 진출작 중 연령대별로 국내 3개, 해외 1개의 작품에 시상한다. 특히 국내 부문 ‘맑은 바람상’을 받은 3개 팀은 부상으로 BIKY 후원자인 캐나다 영화제작자 사미르 나스르 씨가 마련한 650 캐나다 달러를 받는다. 청소년 심사위원들은 “영화 속 등장인물이 마스크를 끼고 있다든지, 지금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장면을 다룬 작품이 많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올해 BIKY는 아동 청소년 관객이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해외 감독의 초청 영화도 대거 준비했다. 지난해 앙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수상작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쟁(노르웨이 라트비아)’은 소련 연방이 해체될 때까지 억압에 시달렸던 라트비아 소녀의 이야기를 다뤘다. 하루하루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사는 마을의 아이가 우연히 산타클로스를 만나 마을의 비밀을 알게 되는 ‘잊혀진 크리스마스(노르웨이)’, 왕따 소년과 체류 기간이 만료돼 떠도는 소녀가 창고에서 우연히 만난 아기 용과 함께 유튜브 스타가 되는 ‘드래곤걸(노르웨이)’, 다운증후군 동생을 숨기고 싶어하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공룡을 쫓는 내 동생(이탈리아 스페인)’ 등 소재와 주제도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이승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7. 7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부산의 기사식당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음 8월 19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