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에서는 사회 변화·모순과 이에 맞선 개인의 삶에 초점 맞춘 작품이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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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박 감독의 ‘조지아’ 스틸컷. |
BISFF는 지난 26일 열린 제38회 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경쟁 부문 출품작 중 ‘조지아(감독 제이박)’가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조지아는 경찰이 자살한 딸의 사건 재조사를 거부하자 시위에 나선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경쟁 부문 아시아 영화 중 가장 뛰어난 감독에 시상하는 넷팩상도 받았다.
한국경쟁 부문 연기상은 병무청 병역 판정 검사를 받는 트랜스젠더 여성 신미를 연기한 ‘신의 딸은 춤을 춘다’(감독 변성빈)의 배우 해준에게 돌아갔다.
국제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 작품은 1980년대 국가사회주의가 몰락하기 전 그리스 사회의 변화를 주인공 여성의 내면의 변화와 함께 담은 뗄리아 페트라키 감독의 ‘벨라’다. 한국·국제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영화 부문 후보로 추천될 기회를 얻는다.
지역 영화 인재 양성 지원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6편을 대상으로 한 오퍼레이션 키노 부문에서는 ‘산 23-1, X’를 연출한 이민호 감독이 최우수작품상과 아고라상을 모두 받았다. ‘산 23-1, X’는 폐허가 된 부산 남구 문현동 돌산마을을 포착, 그 너머로 화려하게 빛나는 도시의 욕망을 담았다.
이외 ▷관객상 국제경쟁 부문 ‘삶의 끝에서 나눈 대화’(감독 파비엔느 코흐), 한국경쟁 부문 ‘우리가 꽃들이라면’(감독 김율희) ▷오퍼레이션 키노 우수작품상 ‘또바기’(감독 최소윤, 이고은)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 ‘족장 알-싯’(감독 수잔나 미가니), 우수작품상 ‘부엉이’(감독 사이몬 폰텐, 요아킴 버만) ▷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 ‘혈연’(감독 왕희송), 우수작품상 ‘쥐뢰’(감독 홍연이) 등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BISFF에는 2700여 명의 관객이 상영관을 찾아와 37.1%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부대행사에는 1만5000여 명의 영화팬이 참여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