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FF도 영화제 중 기획전 예고
한국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의 데뷔작 ‘화녀’를 부산 극장가에서 잇따라 개봉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도 영화제 기간 관련 기획전 마련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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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화녀’ 스틸컷. |
영화의전당은 오는 26일까지 시네마테크 관에서 시네마 리플레이 기획작으로 고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를 재개봉한다고 9일 밝혔다. ‘화녀’는 윤여정의 영화 배우 데뷔작이다. 윤여정은 이 영화로 제10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제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4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앞서 영화의전당은 ‘화녀’를 비롯해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를 몇 차례 상영했다. 이번에 상영하는 ‘화녀’는 시체스 영화제 때 출품했던 35㎜ 필름을 디지털로 복원한 것이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반응이 좋으면 연장 상영도 가능하다. 지난달 개봉한 ‘미나리’도 꾸준히 관객이 온다”고 설명했다.
‘화녀’ 디지털 리마스터링 본을 배급한 다자인소프트는 전국의 CGV 시그니처K 상영관(부산 동래점 포함)에서 오는 11일까지 ‘윤여정 배우의 시작과 현재’ 기획전을 연다. 김남희 다자인소프트 대표는 “재개봉 영화의 경우 통상 관객 2000명을 모으면 반응이 좋다고 본다. 기획전 6일 차에 관객 2500명이 ‘화녀’를 봤다. 마지막 날까지 5000명가량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IFF도 오는 10월 영화제 기간 윤여정과 부산 영화계·영화제의 인연을 아카이브로 만드는 기획전 개최를 고민 중이다. 윤여정은 BIFF에서 절친인 이인아 영화 프로듀서로부터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을 소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배우는 지난해 BIFF 미나리 기자회견 때 “사람을 보고 일한다. 아이작(정이삭 감독)을 처음 만났는데, 마음에 들었다. 너무 순수했다. (이인아 프로듀서를 통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아이작이 쓴 건지 몰랐다. 시나리오 속 이야기가 아이작의 이야기냐고 물으니 맞다고 하더라. 그래서 읽기 시작했고 그냥 하겠다고 했다”고 숨은 사연을 공개했다. BIFF는 최근 해당 영상을 25분 분량으로 편집해 유튜브 채널에 올렸고, 한 달만에 2만6000명이 봤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