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화진흥위원회, 서울 ‘씬원’ 부산분원 설치에 뒷짐

씬원 : 기획개발전문역량강화지원센터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1-05-11 19:05:43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제안에 미온적 태도 일관
- 정부 서울사업 협의 지시도 경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취지와 실정법을 저버리고 서울에서 운영돼 문제가 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창작인력 육성 시설(국제신문 지난달 21일 자 1면 등 보도)의 부산분원을 마련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영진위가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의 절차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와 협의하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시에 대해서도 영진위는 수동적 태도를 보였다.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는 최근 영진위를 방문해 S#1(씬원) 부산분원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진위가 2019년 시작한 씬원은 시나리오 작가 등 창작 인력을 양성하고 영화 기획 개발을 지원하는 전문 센터로, 서울 성동구에 사무실을 뒀다. 하지만 부산에 이전한 공공기관인 영진위가 최초 이전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이 사업을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서울에서 추진해 법을 위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영진위를 방문해 씬원 부산분원 추진안을 몇 차례 제시했다. 지난 3일에도 시는 영진위를 방문해 “OTT 시대에 맞게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을 다방면으로 연계하는 콘텐츠 시나리오 인재 양성 기능을 부산에서 살리자”며 씬원 부산분원을 재차 제안했다. 영진위가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대신 시가 후반작업시설 일부를 공간으로 내놓는 식이다. 하지만 영진위는 부산은 수도권과 같은 영화 생태계가 없어서 기존 영진위 사업을 똑같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대신 영진위는 전국 단위 기획 개발 사업을 검토 중이므로, 영진위와 시 운영 아카데미 간 협업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 측은 사업 규모 등을 축소해 영진위에 관련 제안을 또다시 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영진위에 정부 승인 없이 추진한 씬원 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 받으려면 부산시와 협의하라고 지시했지만, 이 역시 제대로 되지 않았다. 문체부 핵심 관계자는 지난달 본지에 “국토부로부터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과 관련한 원칙과 절차를 잘 준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이 왔다”며 “영진위가 이와 관련해 부산시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진위는 올해 초 시와 관련 협의가 불발된 뒤 추가 협의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시 서비스금융과 혁신도시지원팀과 영상콘텐츠산업과 모두 “영진위의 추가 협의 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 “관련 보도 이후 우리가 영진위를 찾아갔을 뿐”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시가 협의하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영진위는 절차에 따라 계속 협의를 시도해야 한다”고 원칙을 밝혔다. 그러자 영진위는 “부산분원 추진과 관련해 시와 계속 이야기 하겠다”며 “씬원의 절차적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의 입장에 반하지 않는 쪽으로 다시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송현화-Magic Air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2일 (음 9월 23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