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작가 타계 13주기를 맞아 그의 중단편 소설을 묶었다. 박경리 작가를 집중 연구해 온 한신대 강지희 교수가 책임 편집을 맡았다. 발표 원본부터 작가가 살아 있던 시기에 출간된 다양한 판본을 비교해 읽기 쉽도록 문장을 정리했다. 박 작가의 데뷔작인 ‘계산’부터 ‘토지’의 이정표가 된 ‘약으로 못 고치는 병’까지 중단편 7편이 담겼다. 박 작가가 죽은 아들을 화장한 뒤 집필했다고 알려진 ‘암흑시대’와 아들을 추모하기 위해 종교에 기대던 나날을 담은 ‘불신시대’도 실렸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