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역 접점 찾은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 2일부터 연다

해운대구 과한 규제로 한 달 지연, 부산시는 인원 제한 완화 등 허용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1-06-01 19:36:39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타 모임 기준 적용, 행사 개최
- 9월 15일까지 국내외 15편 상영
- 감염자 발생하면 책임 소재 논란

불명확한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부산 해운대구의 보수적 방역 지침 적용으로 개최가 어려웠던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국제신문 지난달 3일 자 17면 보도)가 이달 열린다. 구의 권고 지침을 따르지 않고 정부 방역 기준을 포괄적으로 해석하기로 한 것인데, 만약 행사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면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2일부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야외상영회’가 14일간 진행된다. 왼쪽부터 ‘소년 시절의 너’, ‘중경삼림’, ‘더 파티’ 등 상영작 스틸컷.
영화의전당은 10주년을 맞아 야외상영회를 2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역대 최장기로 연다고 1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부터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가 야외극장은 정식 등록된 상영관이나 공연장이 아니므로 야외집회 수준의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권고해 제동이 걸렸다. 등록 상영관은 영상물을 120일 이상 상영하고 좌석 간 적정 거리 유지 등을 해야 하는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은 이런 요건을 갖추지는 않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사회적거리두기 기본방역 수칙에 따라 등록 상영관은 개인 간 1칸 띄워 앉기나 동반자 간 1칸 띄워 앉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야외집회는 4㎡당 1명 수준으로 거리 두기를 유지해 한 공간에 최대 100명 미만만 사람이 모일 수 있어서 이 기준이 적용되면 훨씬 고강도의 방역 지침이 된다. 영화의전당은 2486명 좌석에 99명만 앉혀 행사를 치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수요상영회 개최를 취소했다.

하지만 영화의전당은 이미 영화 프로그램을 섭외한 상황에서 상영회를 취소할 수 없다고 판단, 방역 지침을 최대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부산시 행정명령에 따르면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모임이나 행사에는 500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단, 집회·시위나 대규모 콘서트, 축제, 학술 행사 등은 100명 이상 모이는 게 금지된다. 관련 지침을 보면 모임은 개인 모임과 기타 모임으로 나뉘는데, 영화의전당은 야외상영회를 행사가 아니라 기타 모임으로 간주해 500명까지는 관객을 모으는 게 가능하다고 봤다. 영화의전당은 행사 중 확진자가 생겨 담당 구가 과태료를 부과할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애초 구청이 100명 미만 권고를 하면서 상위기관인 시의 의견을 물으라고 했는데, 시는 인원 제한은 두지 않을 테니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인원 규모는 자체적으로 판단하라고 했다. 명확한 방역 지침이 없다 보니 문제가 터지면 책임은 고스란히 우리가 떠안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 영상콘텐츠산업과는 방역 부서와 태스크포스를 꾸려 사실상 극장이나 공연장 구실을 해온 미등록 야외 시설에 적용할 통일된 방역 지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 하성태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세부 지침이 없다 보니 행정 주체들이 책임 떠넘기기를 해온 것 같다”며 “장소가 아니라 행사의 내용을 따져서 통일된 기준을 만들 수 있게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야외상영회는 상영 편수를 대거 늘려 15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피넛 버터 팔콘’ 등 신작 영화와 ‘더 파티’ ‘굿바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애니메이션 버전’ ‘마미’ ‘우리들’ 등 해외영화제 수상작이 예년보다 늘었다. 영화의전당 이소영 영화사업팀장은 “5월 미상영 작품은 8월 소개할 예정”이라며 “9월 ‘살로메’ ‘라스칼라 갈라 콘서트’ 등 공연 실황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승륜 기자

◇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 상영작

일정

제목

감독

6월2일

더 파티

샐리 포터

6월9일

지니어스

마이클 그랜디지

6월16일

소년 시절의 너

증국상

6월30일

중경삼림

왕가위

7월14일

굿바이

타키타 요지로

7월21일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

토마스 알프레드슨

7월28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타무라 코타로

8월3일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

오츠카 타카시

8월4일

빌리 엘리어트

스티븐 달드리

8월10일

마미

자비에 돌란

8월11일

피넛 버터 팔콘

타일러 닐슨, 마이크 슈왈츠

8월24일

우리들

윤가은

8월25일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제이 로치

9월8일

살로메

로메오 카스텔루치

9월15일

라스칼라 갈라 콘서트:별들을 다시 보려고

다비데 리베르 모어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스쿨존 이제 車 못댑니다…골목 주차대란은 ‘어쩌나’
  2. 2불러도 응답 없는 서구청장…구의회 출석요구 상습 거부
  3. 3정부 ‘집값 고점’ 재차 경고에도…“부산 상승세 이어갈 듯”
  4. 4근교산&그너머 <1238> 함양 지리산 한신계곡
  5. 51900명 육박…또 최다 확진
  6. 6팬심 커밍아웃 부울경 의원들, 윤석열·최재형 띄우기 본격화
  7. 7전기차 쓰고 남은 전기 되팔 수 있다…정관發 기술 혁신
  8. 8황의조, 드디어 터졌다…김학범호 조 1위 8강행
  9. 9폭염에도 꽃밭 사진은 포기 못 하지
  10. 10‘부산 엑소더스’ 경남행 289% 급증
  1. 1팬심 커밍아웃 부울경 의원들, 윤석열·최재형 띄우기 본격화
  2. 2여당 대선 경선, 부산 표심은 박재호·전재수에 달렸다?
  3. 3박형준 시장, 야권 대권주자에 연일 ‘부산 세일즈’
  4. 4재정분권 7 대 3 무산…지방소비세율 인상폭 4.3%P로 후퇴
  5. 5청와대 “남북통신선 복원, 평화 출발점”…야당 “북한 치트키 쓰려는 문 정권 잔꾀”
  6. 6이낙연 “날치기? 할 말인가” 이재명 “사면 왜 말 바꾸나”
  7. 7최대 5배 배상 ‘언론중재법’ 여당 강행…야당 “집권 말 언론에 재갈”
  8. 8박병석 의장 “부산엑스포 국회도 적극 돕겠다”
  9. 9윤석열 부산일정 키워드 #지역현안 #민주화성지 #민생
  10. 10김두관 여당 모두 까기…김태호 공존의 행보
  1. 1정부 ‘집값 고점’ 재차 경고에도…“부산 상승세 이어갈 듯”
  2. 2전기차 쓰고 남은 전기 되팔 수 있다…정관發 기술 혁신
  3. 3‘부산 엑소더스’ 경남행 289% 급증
  4. 4부산은행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5. 5‘SPC삼립 카페스노우’ 신상 디저트 출시
  6. 6SKT, 창원 국가산단에 5G·AI 기반 스마트공장 개소
  7. 7폭염에 시金치…작년보다 가격 76% ↑
  8. 8주가지수- 2021년 7월 28일
  9. 9작년 부산 수출기업 감소율 전국 최고
  10. 10부산시- ‘오시리아 루지’ 벌써 10만 명 탑승…9월 롯데월드 신세계 열린다
  1. 1스쿨존 이제 車 못댑니다…골목 주차대란은 ‘어쩌나’
  2. 2불러도 응답 없는 서구청장…구의회 출석요구 상습 거부
  3. 31900명 육박…또 최다 확진
  4. 4코로나 4차 유행 시국인데 사천시의원 제주 연수 논란
  5. 5참전용사 숭고한 희생…이젠 우리가 ‘위트컴 정신’ 되살릴 차례
  6. 6오늘의 날씨- 2021년 7월 29일
  7. 7위기가정 긴급 지원 <7> 전남편 빚 떠안은 김수혜 씨
  8. 8[단독] ‘집단 식중독’ 부산 연제구 밀면집 폐업 시도
  9. 9[뉴스 분석] 그때는 선물, 지금은 뇌물?…검찰 겨눈 공수처 수사 부담됐나
  10. 10[기자수첩] 토양 오염 별일 아니라는 공무원…파 보고 얘기합시다 /신심범
  1. 1황의조, 드디어 터졌다…김학범호 조 1위 8강행
  2. 2‘괴물’ 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 7년 만에 경신
  3. 3중국·일본 탁구의 벽은 높았다…한국 남녀 잇달아 고배
  4. 4부산 女검객 송세라, 화려한 은빛 찌르기로 세계 홀렸다
  5. 5[올림픽 통신] 숨 막혔던 양궁 한일전, 2.4㎝ 명승부에 일본 후끈
  6. 6태권도 세계인의 스포츠 됐지만, 종주국은 첫 노골드
  7. 7펜싱男 사브르 단체 2연패 위업
  8. 8‘괴물’ 황선우, 한국 넘어 아시아 수영 역사도 새로 썼다
  9. 9도쿄 올림픽 한국 메달 현황- 28일 오후 8시30분 기준
  10. 10김경문호 이스라엘과 야구 조별리그 1차전…첫 승전보 기대하세요
최원준의 음식 사람
순천만 대갱이(개소겡)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박희자 시인 첫 시집 ‘부산공동어시장’
리뷰 [전체보기]
옥주현·정선아 7년 만의 만남…‘초록매직’ 부산을 홀리다
살인마도, 그를 쫓는 경찰도 모두 괴물…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
새 책 [전체보기]
맑음, 때때로 소나기(비온뒤 지음) 外
청년 도배사 이야기(글·사진 배윤슬)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창조형 인적자본이 필요한 이유
인도사 속 힌두교 제대로 알기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허물 /정애경
섬-고시촌 /이광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랑종’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모가디슈’ ‘싱크홀’…여름 대작들 개봉 노심초사
‘돌싱 예능’ 봇물…더 과감해진 방송가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일본 영화의 현실 도피…공동체 문제엔 침묵만
‘기담’, 장르를 통해 역사를 질문하다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7월 29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7월 28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1년 7월 29일(음력 6월 20일)
오늘의 운세- 2021년 7월 28일(음력 6월 19일)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전체보기]
우리 인생의 드라마 ‘연애시대’(2006)
트로트 팬덤의 진화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의미 없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한 이색(李穡)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명심보감’
  • 2021극지체험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