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청작은 온라인 무료공연으로
- 개막작 ‘점프’는 코믹 논버벌극
- 폐막작 ‘토지’ 36명 출연 대작
제 18회 부산국제연극제가 오는 11일 개막한다. 개·폐막작은 현장 공연으로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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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8회 부산국제연극제는 개막작 ‘점프’(사진)와 폐막작 ‘토지Ⅰ’만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나머지는 온라인에서 상영한다.
부산국제연극제 제공 |
이번 연극제의 개·폐막작 공연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인 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 ‘점프’는 오는 11, 12일에 공연되고 폐막작인 ‘토지Ⅰ’(박경리 소설 원작)는 오는 19, 20일 무대에 오른다. 나머지는 모두 온라인 플랫폼인 유튜브, 네이버TV 등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모두 전체관람가이며 무료다.
한국 작품인 ‘점프’는 동양무술을 중심으로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공연이다. 대사가 없는 논버벌 공연으로 고난도 아크로바틱과 유쾌한 코미디를 혼합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있다. 가부장적인 할아버지와 애주가 삼촌, 태권도 달인 엄마와 안경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딸의 구혼자까지 가족 구성원은 모두 수준급의 무술 달인이다. 자신들의 무술 기술을 맘껏 뽐내길 즐기는 별난 집안에 도둑들이 침입하면서 소란이 벌어진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벌이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줘 관객석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토지’는 경남도립예술단이 공연하며 대하소설 속 인물과 서사를 짜임새 있게 풀어내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36명의 출연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하는 대작으로 특히 빼어난 무대 연출과 우리 전통 음악, 맛깔스러운 사투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초청공연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아르헨티나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등 9개국 12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 작품은 연극제가 진행되는 11~20일에 온라인 플랫폼에서 관람할 수 있다. 그 중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 기념 초청작 ‘잊혀진 땅’(극단 포인트제로)은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기반으로 쓴 희곡이다. 1986년 이후 유령도시가 된 체르노빌에서 여전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극단 포인트제로는 체르노빌에 살던 주민을 만나 취재하고 그들의 증언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미국 극단 제프소벨은 ‘홈’이라는 제목의 연극을 선보인다. ‘홈’은 물리적 의미의 ‘집(House)’과 정서적 의미의 ‘집(Home)’의 관계를 탐구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환상적인 일루전, 라이브 음악 그리고 독창적인 소통을 통해 집이 가진 의미를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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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막작 ‘토지Ⅰ’. |
부산지역 예술단체의 작품을 알리기 위한 지역상생 챌린지 ‘힘내라 부산!’에서는 ‘댄스시어터 zooom: 징계위원회 소집 30분 전’(극단 잠방), ‘굿by맥베스’(더블스테이지), ‘필경사 바틀비’(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판타스틱 카툰’(판플)이 함께한다.
거리극 초청작은 이탈리아·아르헨티나의 오감(듀오 마사와) 대만·말레이시아의 인생 ∞ 희망(더블뷔) 일본의 히라쿠(요요 퍼포머 히라쿠) 모자가게(아이디오2) 슈퍼 브레이크댄스(소교 무조 브라더) 빨간 마술 이야기(카미마로)가 있다. 거리극 경연 프로그램 ‘다이나믹 스트릿’에서는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연극 마임 음악 무용 신체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공연이 진행된다. 이 역시 사전녹화분을 송출한다. 10분 연극제도 행사 기간동안 사전녹화한 영상으로 경연을 펼친다. 개·폐막작 각 3만 원. 영화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