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인문학자’라고 불리는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두고 결핍의 삶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결핍에 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결핍의 힘으로 삶을 살아내고 때로는 타인의 결핍까지 들여다보려 노력해왔다. 이번에 펴낸 책은 교도소, 노숙인 쉼터, 미혼모 복지시설 등에서 주로 강의해온 저자가 그동안 언론사에 기고했던 칼럼과 이전에 썼던 글들을 한데 묶은 것이다. 강연을 다니며 만난 사람들, 그리운 어머니, 책과 영화, 사회와 정치에 관한 비평 등의 다양한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