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KY의 호소 “지원금 태부족…당장 내년 영화제 개최도 못할 판”

BIKY-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1-06-15 19:29:36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달 5일 개막 알리는 간담회
- 김상화 집행위원장 운영난 밝혀
- 영진위 지원금 5000만 원 삭감
- 상영료 지급, 인건비 부담 가중
- “꿈나무 키워 왔는데 홀대 받아”

영화도시 부산의 대표적인 유소년 영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공개적으로 운영난을 호소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을 요청했다.
   
최근 열린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기자 간담회에서 주유신 수석프로그래머가 영화제 개막작인 ‘고릴라별’을 소개하고 있다. 이승륜 기자
BIKY 김상화 집행위원장은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16회 영화제의 기자 간담회를 지난 8일 열고 “올해 BIKY 행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BIKY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청소년영화제로, 그간 학교 등에서 영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꿈나무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등 역할을 키웠다. 전국 각지에서 이런 성과를 인정해 많은 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청소년 경쟁 부문에 40개국 299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역 영화계에서는 BIKY의 이런 사회적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와 지자체에 김 위원장이 불만을 제기한 것이라는 해석을 한다. 이날 위원장은 “사회가 BIKY를 그저 어린이영화제로만 치부해 홀대해왔다”며 “누적된 어려움에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BIKY 지원금은 지난해보다 5000만 원이 삭감된 1억2000만 원이다. 부산시 지원금은 3억7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000만 원 늘었지만, 전체 예산 8억5000만 원으로 영화제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게 BIKY의 판단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어려워진 배급사들이 BIKY에 상영료를 요구하기 시작해 어려움은 더 커졌다. 해결을 위해 영화제 개최지를 기존 영화의전당 외에도 북구 CGV, 대천천, 중구 BNK 아트시네마, 유라리 광장 등까지 확대하고, 지난해에 이어 지자체로부터 야외 상영료 명목으로 6000만 원을 지원 받았다. 하지만 행사지를 늘리다 보니 인건비 부담은 더 커졌다. 지자체 민간보조금 관련 법상 시나 구 지원금을 인건비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급기야 BIKY는 지난해까지 무료로 제공하던 관계 기관·업체 관계자의 행사장 입장 배지 등 티켓을 유료로 전환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협찬과 티켓 판매 수익을 낙관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영진위의 전국 영화제 지원금 발표 당시 BIKY는 평가 위원들로부터 앞으로는 일반 규모 국제영화제 자격으로 평가 받지 말고, 중소규모 영화제 지원 공모에 신청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영진위 영화제 지원 사업은 예산 40억 원짜리 일반 규모 국제영화제 부문과 5억 원짜리 중소규모 국제영화제 부문으로 나뉜다.

김 위원장은 “전체 예산이 5억 원밖에 안 되는 중소규모 부문에서 지원을 받으면 영진위 지원금이 턱 없이 줄어들 것”이라며 “정상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13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 내년 영화제를 기약하기 어렵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 BIKY의 사회적 역할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 일부 영화제에만 지원이 편중된 문제도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10. 10[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3. 3[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6. 6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0. 10‘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5. 5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