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변가에 뒀던 ‘비프빌리지’
- 나루공원 등 장소 확대 구상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전 수준으로 오프라인 상영관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의전당 앞 수변 차로와 나루공원을 활용한 ‘비프 빌리지’ 부활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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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영화의전당과 나루공원. 국제신문DB |
BIFF 핵심 관계자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6회 영화제를 앞두고 상영관 23곳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라고 22일 밝혔다.
BIFF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행사 때 37곳의 오프라인 상영관을 운영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의전당 6개 상영관만 운영했는데, 올해는 백신 접종 확산 등 상황 변화를 기대하며 상영관을 늘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BIFF가 확보하려고 노력 중인 상영관은 영화의전당 지상 4개 관, 지하 1개 관과 인근 민간극장 15개 관, 대학 소유 극장 1개 관 등으로 모두 관객이 영화의전당 메인 무대에서 걸어서 1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오는 9월 완공하는 230석 규모의 영진위 신사옥 상영실과 중구 민간 극장 1개 관도 상영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BIFF는 그간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마련했던 ‘비프 빌리지(BIFF Village)’의 부활을 두고 고심한다. 비프 빌리지는 영화제 스폰서 부스, 휴게 시설, 쇼케이스 무대, 영화인 오프 토크 등의 야외 행사 공간이 집적된 임시 단지다. 통상 영화제 30일 전에 비프 빌리지를 조성하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이 공간을 두지 않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호전이 예상되지만, 2015년부터 2020년까지 3차례 불어닥친 태풍이 변수다. 그때마다 비프빌리지가 무용지물이 돼 스폰서 업체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BIFF는 영화의전당 앞 수변 차로에 새 비프 빌리지 무대를 조성하고 인근 나루공원까지 축제 장소를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개막식 특정 시간 동안 만 수변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행사를 했다. 영화의전당부터 부산영상위원회를 거쳐 후반작업시설까지 이어지는 140m 영화상징물 거리를 행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찾는다. 부산시는 이 거리를 포함한 영화의전당 일대에 90억 원을 투입, 월드시네마랜드마크 조성 사업을 했다. 하지만 조성된 거리의 폭이 좁은 데다 유동인구가 적어 영화제 기간 활용 방안을 찾는 게 쉽지 않다. BIFF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경찰서 구청 등 기관과 시민 협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 수변 차로 지하화와 나루공원을 연계한 ‘센텀 시네마 빌리지 조성 프로젝트’도 관계 기관에 다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