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가장 큰 매력은 그 선율을 들었을 당시로 데려가 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영화음악을 들으면 당시 영화 속 이야기나 그때의 감정이 그대로 살아난다. 음악으로 영화의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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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음악회에서 연주할 부산 메트로폴리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단 제공 |
오는 7일 오후 7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제16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애니메이션 음악회’가 부산메트로폴리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마련된다.
첫 곡은 ‘존 윌리엄스 트릴로지’로 영화 ‘스타워즈’ ‘쥬라기 공원’ ‘인디아나 존스’의 영화음악 모음곡이다. 첫 소절만 들어도 어떤 영화인지 바로 알 수 있는 개성 넘치는 곡들이다. 세 영화 모두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작품들로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힘있는 연주와 잘 어울린다. 눈을 감고 들으면 저절로 영화 장면이 떠오른다.
영화 ‘대부’ 시리즈의 타이틀곡이 이어진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인간성을 저버린 주인공의 고독을 담아낸다. 세 번째는 이탈리아 작곡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카티나 중 인터메조로 몽환적이고 서정적이며 극적인 분위기로 유명하다. 대부 3편에도 삽입됐다.
다음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시네마 천국’이 연주된다. 누구나 따라서 흥얼거릴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이 곡의 앨범은 전 세계 영화 OST 최다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세월과 함께 더욱 깊어가는 애잔하고 평화로운 선율은 사랑에 관해 생각하면 떠오르는 음악 중 하나다. 이어지는 ‘라따뚜이’의 주제곡은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은 생쥐 레미와 재능없는 견습생 링귀니가 프랑스 파리에서 요리사가 되기위해 좌충우돌 모험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어지는 ‘서머타임(Summertime)’은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 나오는 아리아로 등장인물인 클라라가 갓난아이를 재우며 부르는 자장가다. 평온하고 나른한 여름날의 분위기를 담고 있으며 흑인들의 비참한 생활 속에서도 희망은 피어난다는 내용이다. ‘서머(Summer)’는 일본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OST로 52세의 철없는 아저씨 기쿠지로와 9살 걱정 많은 애늙은이 소년 마사오가 함께 여름 한 때를 보낸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삽입됐다.
이와 함께 월트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환타지아’에 수록된 ‘마법사의 제자’와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2번’, 피아졸라가 만든 영화 ‘오블리비언’ 주제곡, 영화 ‘레미제라블’ 속 판틴의 노래 ‘I Dreamed a Dream’ 등으로 무대가 채워진다.
마지막 곡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동명 주제곡으로 해적들의 치열한 전투,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 등이 리듬감 있게 드러난다. 균일 1만5000원. 070-7727-0188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