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이건희 국립미술관’(가칭) 건립 부지 발표를 앞두고 부산시가 재차 공모 방식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부산시는 “국립문화시설(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공연장)의 48%가 수도권에 있다. 이건희 미술관은 공모를 거쳐 비수도권에 지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날 시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체 국립문화시설 69곳 가운데 33곳이 수도권에 있다. 이 때문에 소장 자료와 학예 인력의 편중 또한 심각하다. 박물관 소장품의 경우 56.1%가 수도권에서 관리되고 있고, 학예직 인력 56.3%가 수도권에 배치돼 있다. 올해 완공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2024년으로 예정된 국립한국문학관 또한 각각 인천 서울에 지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 문화집중 현상은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시는 문화집중을 비롯한 수도권 일극화 현상으로 지역은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다며, 이건희 미술관은 비수도권에 지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건희 미술관의 건립부지 결정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실천 의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거쳐 이건희 미술관을 비수도권에 건립함으로써, 이제는 ‘지역’과 ‘지방’이라는 단어가 ‘차별’과 ‘소외’를 내포하는 단어가 아닌, 단순한 공간적 특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국립문화시설-미술관 |
명칭 |
지역 |
건립연도 |
국립현대미술관(과천) |
경기 |
1986 |
국립현대미술관(서울) |
서울 |
2013 |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 |
서울 |
2012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 수장센터(청주) |
충북 |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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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자료 |
장소 |
전시실 면적(㎡) |
소장 자료(권) |
서울 |
1만70 |
2만6179 |
청주 |
1054 |
744 |
수도권 비율 |
91% |
97% |
※자료 : 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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