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7일 합창단 ‘프리마돈나’
- 10월 극단·시향·무용단 공연도
부산시립예술단이 젊은 단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관객에게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
| 윗줄 왼쪽부터 대금 손한별, 거문고 송다솔, 타악 최정욱, 아랫줄 왼쪽부터 소리 박성희, 거문고 전현진 단원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유닛 BMTO.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
부산시립예술단은 오는 8일 2021 스타프로젝트의 시작으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그대를 그리웁다…’를 무대에 올린다. 스타프로젝트는 대규모 정기·특별연주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시립예술단 공연의 특성상 단원 개인 기량을 펼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고려해 젊은 단원들을 발굴, 소규모로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기획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로 부산시향·합창단·극단·무용단·국악관현악단 등 5개 단체가 참여한다.
오는 8일 마련되는 스타프로젝트의 첫 무대에서는 국악관현악단이 젊은 세대가 겪어보지 못한 한국전쟁이라는 아픈 역사를 주제로 진행한다. 전쟁이 남긴 고통과 슬픔, 이산의 아픔으로 만나지 못하는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대금 손한별, 거문고 송다솔, 타악 최정욱, 소리 박성희, 거문고 전현진 단원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유닛 BMTO가 함께한다. 총감독은 국악관현악단 김종욱 지휘자가, 연출은 시립무용단 이정윤 예술감독이 맡았다.
그대를 그리웁다는 제1장 ‘회상’ 제2장 ‘전쟁 그리고 지옥’ 제3장 ‘죽음, 그리움’ 제4장 Death & Rebirth’ 으로 구성된다. 연주자들 스스로가 음악감독이 되어 장면마다 자신의 음악을 구현해 낸다. 국악관현악단 연주자 외 교향악단의 첼로 수석 이일세를 비롯한 현악 5중주팀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를 열어준다. 제1장 ‘회상’에서는 손한별이 대금독주곡 ‘소나무’를, 국악관현악단 유닛 ‘BMTO’의 연주로 ‘무화’를 피아노 선율과 함께 들려준다. 무화에는 시향의 현악 5중주도 함께한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이전 평화롭던 삶과 행복한 기억들을 표현했다.
제2장 ‘전쟁 그리고 지옥’에선 송다솔이 거문고 독주곡 ‘burning’으로 불타오르는 전장의 긴장감과 맹렬함, 동시에 생존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표현한다. 최정욱이 구성한 ‘infernal’은 참담한 죽음과 공포의 순간, 그리고 그곳을 벗어나려는 처절한 몸부림을 강렬한 비트의 타악기 연주로 들려준다. 제3장 ‘죽음, 그리움’에서 소리꾼 박성희는 ‘상여가’와 ‘시연가’를 통해 한국전쟁 때 떠난 이들의 넋을 통곡으로 위로한다. 여기에 시향 첼로수석 이일세가 함께한다. 제4장 ‘Death & Rebirth’는 죽음과 삶, 분노와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현진이 ‘우리가 이겨낸 전쟁의 아픔을 누군가는 기억해야 하고 또 누군가는 치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거문고를 통해 전해준다.
스타프로젝트 두 번째 무대는 다음 달 27일 합창단의 젊은 여성단원들이 마련하는 ‘프리마돈나’다. 이어 10월 14일엔 합창단 인기 레퍼토리로 사랑받는 ‘레 미제라블 갈라콘서트’가 열린다. 시립극단은 소극장에서 호흡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3편을 준비했다. 10월 7~9일 안톤 체호프의 ‘백조의 노래’를 권지현 연출로 극단 창단 멤버 배우 이현주와 신예 안예은이 공연한다. 10월 14~16일은 폴란드 부조리극 대표작가 슬라보미르 므로체크의 ‘스트립티즈’를 황창기와 김은희가 무대에 올린다. 같은 달 21~23일에는 헨리 파멜의 ‘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에 염지선 오현경 김은옥 서보기가 출연한다. 부산시향은 10월 21일 스타 바이올리니트 조진주와 시향이 함께하는 ‘실내악 공장’을, 무용단은 같은 달 27, 28일 발레리나 김주원 등 최정상급 무용가들이 함께하는 ‘이정윤&에투왈’을 공연한다.
입장료는 단별로 다르다. 이번 국악관현악단 공연은 5000원~1만 원.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