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회관 마련 ‘배시시 명품극장’
- 月 1회 예술의전당 히트작 상영
- 복천박물관 유물 재현 체험교실
- 정관박물관 역사 주제 사생대회
기다리던 여름방학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은 물론 가벼운 나들이도 쉽지 않다. 안전수칙과 개인방역에 소홀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즐길 만한 문화체험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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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상영되는 배시시 명품극장의 오페라 ‘마술피리’. 대사를 모두 우리말로 번역해 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
부산문화회관은 예술의전당 우수 공연과 전시 콘텐츠를 영상화한 프로그램을 ‘부산 문화가 있는 날 - 배시시 명품극장’이란 타이틀로 연말까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7시에 상영한다. 우수 공연 콘텐츠를 고화질 영상과 10대의 카메라로 다각도에서 담아내 화면이 역동적이며 현장감이 넘치는 5.1채널 입체 서라운드 음향을 갖췄다. 질 높은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주며 그에 맞는 음향까지 즐길 수 있어 공연의 생동감을 최대한 살렸다.
28일 배시시 명품극장에서는 ‘마술피리’가 상영된다. ‘밤의 여왕’ 아리아로 잘 알려진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 특유의 감성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타미노 왕자가 타미나 공주를 구하러 가는 긴 여정에 함께하는 유쾌한 새잡이꾼과 신기한 마술피리, 밤의 여왕과 지혜의 자라스트로가 등장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는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어른들에게는 그 속에 품고 있는 모차르트의 생각을 유추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대사가 중심이 되는 독일어 오페라(징슈필 Singspiel)로 아름다운 아리아, 진지한 종교음악 등이 한 작품에 녹여져 있어 다채로운 오페라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더구나 모든 대사를 한국어로 처리하여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기는 징슈필의 묘미를 살렸다.
여름방학이 끝나고도 상영은 계속된다. 9월 29일 상연작 현대무용 ‘스윙’은 한 시대를 풍미한 스윙재즈 음악과 현대무용의 경쾌한 결합으로 한 편의 영화인 듯하면서 콘서트처럼도 즐길 수 있는 현대무용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10월 27일에는 넌버벌 코믹 놀이극‘정크, 클라운’으로 놀기 좋아하는 광대들의 끊임없는 놀이와 장난으로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의 놀이터를, 어른들에게는 유쾌한 휴식을 선사한다. 5세 이상이면 관람가능하다. 11월 24일 상영작 오페라 ‘춘향탈옥’은 오페라의 웅장함에 뮤지컬의 경쾌함, 연극적 전달력을 더한 유쾌발랄 로맨틱코미디오페라다. 춘향이라는 고전 속 캐릭터에 지금의 여성상을 참신하게 녹여냈다. 12월 29일 상영되는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사회 정의와 도덕, 법,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보편적인 가치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1, 12월 상영 작품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지정좌석 관람신청 후 무료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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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천박물관의 여름방학 어린이박물관교실에서 금동관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팀이 됐지만 올해는 아이들만 참가한다. |
박물관들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복천박물관은 다음 달 10~13일 박물관 강의실 및 전시관에서 ‘2021년 여름방학 어린이박물관교실’을 연다. 금동관과 투구, 갑옷, 등잔모양토기를 만드는 것으로 박물관에서 자체 개발한 만들기 키트로 진행한다. 등잔모양토기는 3D 입체퍼즐로 만든다. 만들기 난이도에 따라 초등 1~3학년은 금동관과 등잔모양토기 주제를 추천하며 4~6학년은 갑옷, 투구, 등잔모양토기를 권한다.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 하루에 2회 진행하며 회당 참여인원은 아이들만 10명이다. 이전에 부모와 아이가 1명씩 팀으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로 축소운영하며 변동됐다. 신청은 28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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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박물관의 박물관 아트피크닉에서 만든 작품. 삼국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클레이와 LED 램프 등으로 표현했다. |
정관박물관은 초등 3, 4학년 프로그램인 ‘박물관 아트피크닉’을 다음 달 10, 11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박물관의 상설전시실과 야외전시공원을 돌아보면서 삼국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상상해보고, 그 모습을 클레이와 아크릴 물감, LED램프 등 다양한 재료로 캔버스 위에 그려보는 삼국시대 마을 풍경 주제의 박물관 사생대회다. 회당 5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부터 정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