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리부동(KBS2 밤 10시40분)
 |
| ‘표리부동’ KBS 제공 |
1999년 10월 어느 늦은 밤, 서울지검을 찾아온 한 남자.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세기말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조직폭력배 영웅파의 조직원이라고 밝힌 남자가 흐느끼며 힘겹게 “사람을 죽였고, 간을…”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왜, 어쩌다 이렇게 잔혹한 일을 저지르게 되었을까? 1999년,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영웅파 보스 이 씨가 10년 만에 밖으로 나온다. 출소한 이 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소년원에서 만난 친구들을 모아 폭력조직을 만드는 것이었다. 줄기차게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던 영웅파는 급기야 잔혹한 살인까지 저지른다. 하극상을 이유로 조직원 곽 씨를 살해한 것. 이들은 곽 씨의 시신을 토막내고 뼈와 살을 분리하는 것도 모자라, 간을 먹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다. 소년원 동기였던 그들은 어떻게 악마가 됐나? 그 이유를 표창원과 이수정의 부동(不同)한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