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의 몰락은 ‘하나의 도시 안에서 세계가 멸망한 사건’이라고도 부른다. 서기 전 400년 로마에는 28개의 도서관과 856개의 대중목욕탕, 4만7000개의 아파트 블록이 있었고 7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살았다. 그러다 불과 수십 년 만에 로마 시의 인구는 2만 명으로 급감했다. 저자는 로마의 운명이 화산 폭발과 태양의 주기, 불안정한 기후, 파괴적인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의해 정해졌다고 밝힌다. 무너진 로마의 이야기는 현재에 대입해도 전혀 무리가 없으므로 지금 인류가 자연과학적 현상과 재앙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교훈도 준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