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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상상바캉스:썸머바이브'
코로나19로 바캉스는 못 떠나도 기분은 내고 싶어 찾아간 ‘상상바캉스:썸머바이브’. 부산 서면에 있는 KT&G 상상마당 부산갤러리가 마련한 특별전으로, 홍보 문구부터 맘에 쏙 든다. ‘예술은 바캉스! 신나게 즐기고 해석은 천천히.’ 작품 의도를 알아내려 머리를 쥐어짤 필요 없으니 그저 즐기란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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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대용 작가의 ‘얼음꽃’. KT&G 상상마당 부산갤러리 제공 |
건물 4층 갤러리에 들어서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온몸을 감싼다. 뭐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된 상태로 가장 먼저 만나는 건 변대용 작가의 조각작품 ‘북극곰 시리즈’. 하얗고 매끈한 곰, 그 위에 얹힌 파스텔톤의 아이스크림(빙하) 한 덩어리가 무척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마냥 귀엽게만 보이지만, 실은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5층과 복층으로 연결된 전시장 계단은 보은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푸른빛 해변으로 래핑했다. 바닷가를 거니는 기분으로 올라가면 보은 작가가 선보이는 휴양지 풍경이 펼쳐진다. 또 분리된 공간엔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드는 엔조 작가의 작품도 기다린다. 특히 이곳은 파도처럼 일렁이는 조명 빛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아주 색다르다. 인생샷을 남길 ‘포토존’으로 추천. 전시 오는 25일까지, 관람료 7000원. 민경진 기자
웹툰 ‘무사만리행’
웹툰을 좋아하지만 장르 편식은 하는 편이라서(‘유미의 세포들’ ‘아홉수 우리들’ 최애) 즐겨보는 건 주로 로맨스물이나 B급 코믹물인데, 최근 뜬금 없이 무협 시대물에 빠졌다. 네이버에서 매주 목요일 연재되는 ‘무사만리행’의 작화가는 부산 웹툰작가 배민기(글은 운 작가)로, 평점이 9.93인 웰메이드 웹툰이다.
삼한시대 마한의 소국인 ‘고리국’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위대한 장군이자 공주의 호위무사인 나루가 군사를 이끌고 고리국을 침공한 백제군에 맞서려 궁을 나선 사이, 왕의 일가는 모두 죽고 공주는 서역으로 팔려간다. 나루는 공주를 구하기 위해 무작정 서역으로 향한다.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는 현재 노예 신분으로, 로마의 검투사가 됐다. 공주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삶을 포기했던 나루는 그녀의 생존을 인지한 후부터 돌변해 실력을 드러낸다. 목표는 단 하나, 최고 검투사 자리를 차지하고 자유인 신분이 돼서 공주를 찾는 것. 토너먼트처럼 이어지는 경기(영화 ‘글래디에이터’가 연상되는)와 나루의 활약, 다양한 검투사 캐릭터 등 다 흥미롭지만 역시 압권은 무시무시한 완력의 소유자이자 ‘악의 결정체’인 코모두스 황제 캐릭터다. 종국에는 나루의 숙적이 될 그가 보여줄 잔악성의 끝이 어디일지 두렵지만 궁금하다. 신귀영 기자
넷플릭스 다큐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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