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두 성악가 노래하고 토크하고…코로나 블루 위로하다

18일 낮 특별기획공연 개최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21-08-08 19:37:37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당연하지만 소중한 것들 테마
- 이태흠·이기백의 토크콘서트
- 부산 솔로이스츠가 연주 맡아

- 김희갑 ‘향수’ 김광석 ‘일어나’
- 일상 회복 염원한 노래로 채워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을 언제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 일상의 시간 속 빛나던 추억을 생각해내고 잊고 지냈던 소중하고 당연한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일상 회복을 바란다는 의미의 특별기획공연이 열린다. ‘일상 회복 염원 콘서트 “La vita e bella” 당연한 것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마련된다.
   
8월 한낮의 유콘서트는 부산솔로이스츠 앙상블이 바리톤 이기백(왼쪽), 테너 이태흠과 함께한다.
오는 18일 오전 11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이 무대는 부산솔로이스츠 앙상블이 테너 이태흠과 바리톤 이기백 두 성악가와 함께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마련한다. 출연진의 입퇴장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 있으면서 두 성악가가 곡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관객 입장에선 보다 편안하고 색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테너 이태흠과 바리톤 이기백은 둘 다 부산대 음악학과를 성악전공으로 졸업한 뒤 각각 이탈리아 로마국립음악원과 이탈리아 베르가모 국립음악원 등을 거쳤고 유럽의 오페라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공연은 관객들에게 익숙한 노래들로 채워진다. 이용복의 ‘어린시절’과 노영심의 ‘시소타기’는 유년의 추억을 되살린다.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라는 가사를 들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아무 걱정없던 당시가 떠오른다. 이어 비틀즈의 ‘렛잇비(Let it be)’는 부산솔로이스츠의 연주로만 감상한다. 가사가 있는 노래지만 클래식으로 들으면 아름다운 선율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김희갑의 ‘향수’와 윤학중의 ‘마중’은 특히 노랫말이 아름답다. 향수는 정지용의 시에 김희갑이 곡을 붙인 노래다. 마중은 허림의 시가 노랫말이다. 이 두 곡을 두 성악가의 목소리로 감상한다. 향수의 첫 소절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는 많은 관객이 가사를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노래다. 마중의 가사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을 들으면 노랫말의 아름다움이 음악과 잘 어우러질 때 얼마나 듣기 좋은지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이어서 커피소년의 ‘내가 니 편이 되어줄게’로 분위기를 좀 더 가볍고 밝게 바꾼다.

김광석의 ‘나의 노래’ ‘일어나’로 함께 힘을 내서 어려운 이 시기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김동률·이적이 작곡·작사하고 인순이가 부른 ‘거위의 꿈’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힘들지만 희망을 갖고 노력해 나가자는 희망적인 분위기를 가진 노래다. 마지막 곡으로 이적의 ‘당연한 것들’로 무대를 채운다. 이 노래는 ‘그때는 알지 못했죠/우리가 무얼 누리는지/거리를 걷고 친구를 만나고/손을 잡고 껴안아주던 것/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이라는 가사로 지금의 어려움을 그대로 표현한다. 관객과 연주자 모두 한 마음으로 느끼는 현실이라 가사 하나하나가 더 깊이 다가올 노래다. 마지막 가사는 ‘잊지는 않았잖아요/간절히 기다리잖아요/서로 믿고 함께 나누고/마주 보며 같이 노래를 하던/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이다. 코로나19 극복이 빨리 이뤄져 모두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는 마무리된다.

부산솔로이스츠 앙상블은 2015년 부산대학교 음악학과 동문 연주자들로 결성해 16, 17명의 단원을 유지하고 있다. 지휘자 없이 현악4중주, 피아노트리오 등 소규모 앙상블에서 심포니 오케스트라 편성까지 다양하게 연주한다. 클래식이 기반이지만 영화음악, 팝, 크로스 오버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한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 이벤트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하정우 먹방 찍고, 황정민 “브라더” 외치던 그 중국집은 여기
  2. 2빠른 출고와 ‘갓성비’ 통했다…QM6, 싼타페 추월
  3. 3윤석열 지지율 44.7%…힘 실리는 자강론
  4. 4근교산&그너머 <1264> 경남 함안 청룡산
  5. 5최초 극장부터 ‘친구’ 속 거리까지…부산영화史 120년 시간여행
  6. 6신유빈·전지희 맞대결 자주 보겠네…탁구도 프로시대
  7. 7중동에서 엑스포 희망 보다 <상> 부산 관심 뜨거웠던 두바이
  8. 8여당 직능본부 발족, 야당 청년조직 가동
  9. 9“따끔한 조언자로 지역발전 견인…디지털 언론 리더 되길”
  10. 10“우크라이나 침공 땐 푸틴 제재”…미국, 최고수위 러 압박
  1. 1윤석열 지지율 44.7%…힘 실리는 자강론
  2. 2여당 직능본부 발족, 야당 청년조직 가동
  3. 3다급한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돌파구 될까
  4. 4이재명·윤석열 양자 TV토론 불발…4자 토론 급물살
  5. 5주한 미국대사에 ‘대북제재 전문가’
  6. 6"비싼 통행료 거가대교 국가 관리해야"
  7. 7여당이 띄운 국회의원 동일지역구 4선 연임 금지案…시도지사 선거판도 흔드나
  8. 8울산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와 당원 대거 탈당 사태
  9. 9대선 지원 팔 걷은 당대표 <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10. 10“생생한 우리의 목소리로, 수도권 중심주의에 균열 내달라”
  1. 1빠른 출고와 ‘갓성비’ 통했다…QM6, 싼타페 추월
  2. 2중동에서 엑스포 희망 보다 <상> 부산 관심 뜨거웠던 두바이
  3. 3“따끔한 조언자로 지역발전 견인…디지털 언론 리더 되길”
  4. 4“개도국 전시관 지어준 두바이…주최국의 배려 배워야”
  5. 5정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시 대책본부 가동
  6. 6주가지수- 2022년 1월 26일
  7. 7BPA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 차량 대기시간 15% 감축
  8. 8울산산단 60돌 맞아 재도약 천명…정부 "중대재해 예방 총력"
  9. 9부산 3.3㎡당 8000만 원 아파트 등장에 지역사회 술렁
  10. 10황령3터널, 시청~대연동 ‘車로 15분’ 시대 여나
  1. 1부산도시철 2호선 탈선 ‘출근대란’
  2. 2정차해 있던 덤프트럭 주택가 돌진, 1명 사망
  3. 3부산 코로나 700명대 폭증...국내 확진자 사흘 만에 '더블링' 현상
  4. 4오늘의 날씨- 2022년 1월 27일
  5. 5위기가정 긴급 지원 <13> 주거비 지원 절실 박미영 씨
  6. 627일 부울경 가끔 구름 많음 … 낮 최고 11도
  7. 7부산지역 낡고 오래된 특수학급 교실 리모델링한다
  8. 8경남 아파트 건설현장 안전점검 해봤더니… 8일 만에 101건 적발
  9. 9신성장·미래소재기술 등 15개 전략과제 추진
  10. 10부울경 하늘 아침부터 뿌옇다
  1. 1신유빈·전지희 맞대결 자주 보겠네…탁구도 프로시대
  2. 2보스턴 레드삭스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 MLB 명예의 전당 입성
  3. 3알고 보는 베이징 <7> 프리스타일 스키
  4. 4'황소' 황희찬 EPL 울버햄프턴 완전 이적
  5. 5롯데 외인투수 스파크맨 코로나 확진...27일 입국 불가
  6. 6롯데 스파크먼 “강속구 앞세워 우승·15승 두 토끼 잡겠다”
  7. 7거포 유망주 루키 조세진, 손아섭 빈 자리 외야 다크호스로 뜨나
  8. 8미리 보는 LPGA 신인왕전…안나린·최혜진 데뷔
  9. 9농구팬 만사형통 기원…BNK 홈 경기 이벤트
  10. 10알고 보는 베이징 <6> 스켈레톤·루지
국립 인간극장
하단돛배 - 김창명 조선장
최원준의 음식 사람
속초 양미리, 도루묵구이
문화 다이어리 [전체보기]
제171회 알바트로스 시낭송콘서트 外
글로빌 아트홀 신년음악회 백재진 바이올린 리사이틀 ‘바이올린의 세계’ 外
새 책 [전체보기]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전미연 옮김) 外
정치철학사 (오트프리트 회페 지음, 정대성·노경호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눈 아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혼자서도 쉽게 하는 근력운동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수석 /최성아
해맞이 /이양순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지옥’ 연상호 감독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경관의 피’ 배우 조진웅
‘해피 뉴 이어’ 배우 한지민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꺼져가는 한국영화 흥행 불씨, 킹메이커·해적이 되살릴까
막장극에 지친 시청자, 퓨전 사극에 눈 돌리다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분열·대립의 시대 투영된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미싱타는 여자들’ 전태일에 가려진 여성 노동자…그들을 소환하다
BIFF 리뷰 [전체보기]
‘와즈다’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2년 1월 27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2년 1월 26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조태준과 부산그루브, 부산스러운 다국적 밴드의 탄생
LP로 만나는 김일두의 과거와 현재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2년 1월 27일(음력 12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2년 1월 26일(음력 12월 2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2021년 10월 8일
오늘의 BIFF - 2021년 10월 7일
요즘 뭐 봐요- [전체보기]
요즘 뭐 봐요- 근육질 야쿠자의 ‘병맛’ 주부 생활…배꼽 잡네
요즘 뭐 봐요- 김은희·전지현 만났는데…중구난방 스토리, 산으로 갈라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전체보기]
연재를 마치며
우리 인생의 드라마 - 에필로그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황사우의 일기로 본 경상감사와 도사 이야기
항우가 권토중래하지 않았음에 안타까워하는 시인 두목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