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감꽃(노부현 지음)=‘감꽃이 피는 거는 힘든 보릿고개가 끝난다는 신호였고 가난한 농촌 사람들에게 희망의 꽃이 바로 감꽃이었다 아입니꺼.’ 70대 작가가 수필로 추억하는 고향과 어린시절,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 <도깨비·1만5000원>
▶남편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박승준 지음)=베이비붐 세대인 저자가 주방이라는 세계와 부딪치며 기록한 주방 적응기. 주방일이야말로 은퇴 후 존재감을 확인하고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오르골·1만4000원>
▶내 따스한 유령들(김선우 지음)=시인의 여섯번째 시집으로 생명에 대한 예민한 관찰, 사회 현실에 대한 적극적 발언, 환경파괴에 대한 직설적 반성, 자본을 향한 가열찬 비판 등 깊이 있는 시적 사유를 담았다. <창비·9000원>
▶지구를 사랑한다면 바르바라처럼(이자벨 콜롱바 지음, 윤예니 옮김)=고등학생 바르바라는 기후문제 시위를 기획한다. 유명해진 그녀가 대통령을 비난하자 사회는 나쁜 어린애라고 헐뜯는다. <바람의아이들·1만3000원> 최영지 기자
인문·학술
▶실학의 숲에서 오늘을 보다(김태희 지음)=다산연구소 소장과 실학박물관 관장을 지낸 저자가 쓴 칼럼을 모아서 묶었다. 정신과 물질의 조화 등을 고민한 조선의 실학이 여러 면에서 오늘과 통한다고 주장한다. <빈빈책방·1만5000원>
▶왜 살아야 하는가(미하엘 하우스켈러 지음, 김재경 옮김)=삶과 죽음의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허무주의나 냉소주의 등의 태도와 마주하면서도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상가 10명의 견해를 살펴본다. <추수밭·1만8000>
▶재신론(리처드 카니 지음, 김동규 옮김)=유럽대륙철학과 종교철학 연구에서 중요한 학자 중 한 명인 저자가 신의 죽음 이후의 신을 찾기 위한 사유의 모험을 펼친다. 종교간 대화와 화해의 길이 무엇인지도 제시한다. <갈무리·2만1000원>
▶바빌론의 역사(카렌 라드너 지음, 서경의 옮김)=바빌론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다룰 때만 언급돼 왔다. 이 책은 바빌론이라는 도시에 집중해 세계사에서 바빌론이 차지한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더숲·1만8000원>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