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BMIMF)가 올해는 ‘내 영혼의 친구여’라는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6일 까지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영화의 전당, 을숙도문화회관 등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내 영혼의 친구인 음악으로 위로를 받고 극복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 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최정상급 지휘자 정치용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BMIMF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 21번 다장조 작품번호 467번을 연주한다. 이 곡의 2악장 안단테는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사용돼 더욱 더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가 서정적인 선율과 아주 잘 어울린다. 이어 베토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번호 36도 무대에 올린다.
다음 달 3일은 서진 지휘로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와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가 함께하는 무대로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테르탄테 내림 마장조 작품번호 364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 라단조 작품번호 47을 연주한다. 9일에는 윤승업의 지휘로 BMIMF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과 모차르트와 브람스, 그리그 곡을 선보인다.
아울러 한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하는 뉴월드챔버오케스트라와 KNN방송교향악단, 판도라 밴드 등이 참여하는 프롬나드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수백 명이 참여, 7월 예선을 걸쳐 선발된 7명의 본선 진출자가 경연하는 콘체르토 컴피티션 갈라콘서트는 다음 달 15일 개최되며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협연자들의 무대가 마련된다.
또 앙상블 콘서트 부문에서는 올해 새롭게 결성된 관악 5중주인 BMIMF앙상블의 연주도 즐길 수 있다. 또 부산음악인 시리즈를 통해 기획된 앙상블콘서트 등 많은 연주자가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계획돼 있다. 지난해부터 기획된 국제영상음악제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3일 동안 열릴 예정이며 태국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구스타프말러교향악단, 우크라이나국립교향악단 등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 공연 영상을 최고의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 1만~3만 원.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