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건너는 걸음(백지은 지음)=저자가 7년여 간 쓴 평론 30편이 실렸다. 1부는 세월호 사건을 다루고 2부는 페미니즘과 관련해 여성 서사의 중요성을 실감한 글이 실렸다. 3,4부는 작가의 작품에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민음사·2만2000원>
▶콜카타의 세 사람(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기차 테러사건에 휘말려 체포된 여성 지반과 그의 결백을 증명할 유일한 증인 러블리, 테러사건을 발판 삼아 정치에 뛰어든 체육선생 등 세 주인공의 이야기. <북하우스 ·1만5000원>
▶우산의 역사(매리언 랭킨 지음, 이지민 옮김)=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산의 탄생부터 현대미술에 활용되고 각종 문학에 인용되는 현재까지 우산이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가를 상세하게 살펴본다. <문학수첩·1만3000원>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김혜나 지음)=헌신했던 관계가 무너진 뒤 인도로 요가 수행을 떠난 30대 여성 메이의 이야기.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의 몸부림이 절절하다.<은행나무·1만4000원>
실용·기타
▶IT 사용설명서(김지현 지음)=포털 SNS 배달앱 가상결제앱 등 인터넷 서비스들이 어떻게 구동되고 이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기술이 무엇인지 안내한다. 한 메타버스, 전기차 등 신기술의 개념도 알려준다. <크레타·1만6800원>
▶피트니스의 시대(위르겐 마르추카트 지음, 류동수 옮김)=자전거 라이딩에 푹 빠진 저자가 근대사회에서 피트니스가 어떤 변화를 거치며 의미를 갖는지 쓰고 있다. 비만이 왜 가난과 실패의 상징이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호밀밭·2만 원>
▶블록체인 트렌드 2022-2023(현경민 등 지음)=한국과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 현황을 분석하고 예측한다. 이 시리즈는 2019년 출간 이후 암호화폐,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블록체인 기본서로도 꼽힌다. <비즈니스북스·1만8000원>
▶떠나세요, 제가 준비해 놨어요(신재윤 지음)=숨어있는 여행지와 여행코스를 찾아내고 만들어내는 관광개발연구원인 저자가 여행상품을 탄생시키기까지 다사다난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문학수첩·1만1500원>.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