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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쏟아지는 별들과 함께, 움츠렸던 비프 활짝 피다

BIFF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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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6일~15일까지 286편 상영
- 새롭게 선보이는 ‘액터스 하우스’
- 한예리·엄정화·조진웅 등 총출동
- 배우 연기관·명장면 이야기 나눠
- ‘동네방네 비프’‘온스크린’도 신설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열립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평소의 3분의 1로 축소됐던 데서 완전히 다 돌아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예년의 규모를 훨씬 회복했습니다.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공식 선정작 70개국 223편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장 63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부산뿐 아니라 전세계에 닥친 위기였으므로 정성들인 작품을 내놓을 기회가 적었던 만큼 올해 초청작은 그야말로 대박이라는 프로그래머들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축제입니다.
   
지난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칠중주 : 홍콩이야기’를 예매한 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 올해 달라지는 것

올해 비프는 보다 부산사람 안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커뮤니티 비프 섹션에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 ‘동네방네비프’라는 이름으로 영화제 7~14일 부산의 의미있는 장소 14곳에서 여러 영화로 관객을 만납니다. 부산의 생활상과 정서를 담고 있는 관광 명소와 거점 공간 중 역사성과 상징성, 접근성과 수용성을 고려해 세심히 골랐습니다.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영도구 봉래나루로, 동래구 복천동고분군, 기장군 고리에너지팜, 사하구 장림포구 부네치아와 광안리 바닷가 등 부산의 대표적 이미지를 가진 곳들 입니다. 이곳의 실내외에 스크린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을 위해 영화가 상영됩니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들로 채워져 순회상영됩니다.

   
변요한
해운대와 남포동 뿐 아니라 부산 전역이 영화축제를 함께 즐겨보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나라의 영화나 프로그래머들이 엄선한 작품세계가 독특한 감독들의 작품을 접한다는 전문성을 살리되 보다 많은 이들과 영화를 보는 행복을 증폭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입니다.

이와 함께 비프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OTT(Over the top) 속의 콘텐츠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온스크린’섹션을 신설해 OTT에 방영되기 전 비프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 더욱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영화 부산행으로 유럽에서는 상업영화 감독으로는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하나인 연상호 감독의 ‘지옥’, 영화업계에서 파란을 일으킨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의 두 번째 시리즈 ‘마이네임’, 아누차분야와타나 감독과 김준표 감독이 만든 ‘포비든’이 선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아시아영화를 다룬 두 개의 특별전도 준비했습니다. 영화계 전문가들의 설문을 거쳐 여성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 영화를 선정한 특별전 ‘원더우먼스 무비’와 최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중국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중국영화, 새로운 목소리’를 마련했습니다.

   
전종서
아울러 ‘액터스 하우스’도 변화 중 하나입니다. 현재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친밀하면서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입니다. 보통 관객과의 대화가 작품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면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의 연기관이나 그들이 꼽는 인생 명장면 등 다양한 화제가 오갈 예정입니다.

올해는 배우 엄정화, 한예리, 전종서, 조진웅, 이제훈, 변요한 배우가 참여합니다. 먼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한 베테랑 연기파 배우 엄정화와 조진웅.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된 두 배우는 각자의 연기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생각을 들려줍니다.

   
이제훈
올해 전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우 한예리와 전종서도 ‘액터스 하우스’를 찾아 관심을 모읍니다. 배우 한예리는 영화 ‘미나리’(2020)에서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에서 독특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성을 연기하며 강렬하게 눈길을 사로잡고, 2021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은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2021)에서도 독창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배우 이제훈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언프레임드’(2021)의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변요한은 ‘자산어보’(2021),‘보이스’(2021) 등 올해 극장가에서 활발하게 행보를 이어가며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액터스 하우스의 참가비는 8000원으로 수익금 전액은 국제 아동 구호 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됩니다.

신귀영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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