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 첫 우주SF 주역들 “개봉 8개월 만에 관객 만나네요”

‘승리호’ 오픈토크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1-10-07 19:52:0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조성희 감독·배우 송중기·진선규
- 영화 뒷이야기·현장 분위기 전해
- 송 “스태프와의 협업 즐거웠다”
- 진 “분장 고됐지만 특별한 경험”

“영화 ‘승리호’로 무대 인사를 한 번도 못 했는데, 드디어 이렇게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돼 좋습니다. 영화 또한 다시 한번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배우 송중기)
   
7일 오후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영화 ‘승리호’ 오픈토크가 열렸다. 배우 진선규(왼쪽)와 송중기가 관객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7일 오후 4시 부산 영화의전당 BIFF×GENESIS 야외무대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선정작 영화 ‘승리호’ 오픈토크가 열렸다. 영화를 연출한 조성희 감독과 배우 송중기 진선규가 참석했다. 승리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 최초 SF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지난 2월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했다.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7일 오후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승리호’ 오픈토크를 마친 뒤 배우 송중기(왼쪽부터), 조성희 감독, 배우 진선규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영화 ‘승리호’에 대해 조 감독은 “한국 사람이 우주선을 타고 나오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며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에는 보통 초능력자나 엘리트들이 많이 나오는데, 승리호에서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 옆집 총각 또는 뒷집 아저씨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세상을 구한다”고 소개했다. 영화 속 인물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송중기는 “내가 연기한 태호는 전형적인 소시민이지만, 허세가 전혀 없고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자신이 연기한 타이거 박을 “우락부락하지만 따뜻함을 가지고 있고 우주, 한국사람, 세계인을 이어줄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화에는 우주개발기업 UTS를 비롯해 새로운 시대의 시스템이 등장하는 한편 익숙한 풍경도 나온다. 조 감독은 “현찰을 쓰고, 수레를 끄는 모습도 등장한다”며 “힘든 노동이 필요한 상황 때문에 지금의 기술을 미래에도 쓰지 않을까 하는 상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현장 당시의 분위기도 전했다. 진선규는 “영화에서 온몸에 판박이로 문신을 표현하는 등 완전히 분장한 상태로 나온다 ”며 “육체적으로 힘든 면은 있었지만, 내가 아닌 다른 인물로 존재할 수 있는 현장이 마치 판타지 저럼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송중기는 ”감독님의 디렉팅이 명확했고, 스태프와의 협업도 잘 이뤄져 즐겁게 일했다”며 “유해진(업동이 역) 선배의 신선한 애드리브 등은 캐릭터들의 관계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됐고, 짜릿한 순간을 만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김태리 배우(장선장 역)에 대한 칭찬도 쏟아졌다. 송중기는 “배우로서 김태리를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사람 김태리로서도 저에게는 ‘장선장’과 비슷한 느낌이 많았고, 작은 체구의 친구가 그릇이 무척 크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 인사로 “승리호를 만들 때만 해도 지금의 한국에서 이 영화가 존재해야 할 이유와 의미를 고민했다. 그러나 이제 한국 작품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데다 영화계 변화 속도도 빨라지는 시대라서 점점 그런 게 무용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스토리 본연의 힘과 상상력, 범인류적 가치를 더 많이 이야기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진선규는 “힘든 시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위안과 희망을 주는 작품으로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며 “그때는 좀 더 북적이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0. 10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5. 5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6. 6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7. 7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8. 8‘조희대 탄핵’ 민주당 “당내 의견수렴…국감 이후 살피겠다”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강동윤-Pixelated Oasis
윤상건-Creatur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9일 (음 9월 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