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11> 새롭고 시끄러운 K-pop의 가능성

소음발광 정규앨범 ‘기쁨, 꽃’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1-10-11 19:54:2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BTS는 미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한 새 싱글 앨범으로 언제나 그랬듯, 또 빌보드 차트 1위를 찍었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도도한 유러피언과 인도인까지 바늘에 침을 발라가며 달고나에 집중하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올해 10월 6일 부산 출신 포스트펑크 밴드 ‘소음발광’의 두 번째 정규앨범 ‘기쁨, 꽃’이 발매됐다.

지난해 첫 정규앨범 ‘도화선’ 발표 뒤 1년 만이다. 소음발광이라는 팀명처럼 발광하는 무대 매너와 폭발하는 굉음의 펑크 록 사운드로, 그간 다소 의기소침했던 록 마니아들을 오랜만에 날뛰게 했던 바로 그 밴드다. 새 앨범은 ‘부산이 낳은 세계적 밴드’ 세이수미의 리더·기타리스트 김병규가 프로듀서를 맡아, 광안리 근처 세이수미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세이수미 역시 다음 정규 앨범을 이 스튜디오에서, 셀프 프로듀서로 작업 중이라 하니 메이드 인 부산 사운드가 세계 음악시장을 뒤흔들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불안감이 든다.

‘기쁨, 꽃’은 발매 전부터 많은 음악동료와 선배에게서 집중적인 칭찬 공격을 받았다. 조선 펑크의 시조새 차승우는 “단언컨대 이 앨범은 ‘우리가 애타게 기다려 온 그것’이 분명하다”고 평했다. 70~90년대를 아우르는 펑크와 그런지 사이키델릭 슈게이징 등 다양한 비주류 장르가 뒤섞인 이번 신보를 반복 청취하며 불안한 청춘들의 광기 어린 울부짖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깨닫는다. 부산 대연동 라이브 클럽 오방가르드에서 소음발광의 보컬 강동수를 만났다. 94년생 강동수는 95학번인 나와 함께 코코어 너바나 펄잼에 대해 신나게 떠들었다. 소음발광의 음악은 내가 20대 때 미쳐있던 그때 그 도발적이고, 불온해 더 근사했던 로큰롤 냄새가 진하게 풍겨 더욱 반갑다.

강동수는 소음발광이 포스트 펑크라 했다. 나는 소음발광의 음악이 K-pop(케이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바람이다. 이젠 더 익숙해져 버리기 전 k-pop도 새롭게 확장될 필요가 있다. 그 옛날 시애틀 장발 청년들이 마이클 잭슨을 제치고 빌보드를 휩쓴 적도 분명 있다. 심상찮은 소음발광 역시 예의주시하자. 오는 11월 7일 오후 4시 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세이수미와 함께 앨범 발매 공연을 한다. 100명 한정이라니 예매 서두르시길. 작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9. 9[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0. 10“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