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 ‘물망초’ 등 배경음악 선사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할 이번 한낮의 유콘서트는 ‘영화 속 오페라 읽기’ 다. 지난 15일 폐막한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여운이 이어질 듯하다.
이번 유콘서트는 20일 오전 11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영화 속 배경음악이나 주인공의 성격, 당시의 상황 등을 설명하기 위해 클래식, 특히 오페라 아리아가 흔히 쓰인다. 그러나 그 아리아가 무엇인지, 어떤 작품에 등장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저 듣고 아름다움을 느끼기만 해도 좋겠지만 알고나면 더 잘 들릴 수 있으므로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나보는 것도 좋다.
가야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에 이효상, 소프라노 성정하, 소프라노 김아름, 테너 박종수, 바리톤 김지섭의 연주와 김민지의 해설로 무대가 펼쳐진다. 첫 곡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를 바리톤 김지섭이 부른다. 이 아리아는 천재 모차르트와 그의 재능을 질투하는 살리에르를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에 쓰였다.
이어 영화 ‘파리넬리’로 더욱 유명해진 헨델의 ‘울게하소서’를 소프라노 김아름이 들려준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위해 거세를 당하는 카스트라토의 비극적 삶을 보여줬다. 현재는 카스트라토가 사라졌고 남성으로서 여성의 음역까지 소화는 테너를 카운터테너라고 한다. 다음 무대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테너 박종수가 부른다. 불치병 아들의 치료약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렌조 오일’에 쓰였다. 영화 ‘물망초’에 쓰인 ‘날 잊지 말아요’를 소프라노 성정하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이후 영화 ‘대부’ 속 ‘더 작은 소리로 말해요’와 영화 ‘전망 좋은 방’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으로 이어진다.
가야오페라단의 총예술감독 소프라노 성정하는 이탈리아 푸치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금난새 오페라시리즈 ‘라 트라비아타’의 주역과 KBS열린음악회, MBC 가곡과 아리아의밤 emd 독창회 및 오케스트라협연등 수백 회의 음악회에 출연하였으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창작오페라 소나기등 다수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했다.
가야오페라단은 2008년 창단해 지역 예술인과 성악가들이 함께 소통하며 지역의 문화예술 정체성을 확립하고 개선·발전시키고자 큰 사명감으로 매해 대형오페라 공연과 기획공연등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페라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