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에 조기 은퇴 후 제주도에 정착한 저자가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감행한 특별한 여행기. 프랑스 르퓌에서 시작해 산티아고까지, 산티아고에서 포르투갈의 리스본까지 약 2200킬㎞를 걷는다. 아내는 ‘왜 그런 미친 짓을 하느냐’고 타박했지만, 저자는 ‘마흔여섯, 모험을 떠나기 딱 좋은 나이’라며 86일 동안 그렇게 길에 올랐다. 걷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쓴 글과 700여 장의 사진, 지도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저자의 감정선을 따라 여행에서 맞닥뜨린 특별한 일상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