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81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의 브람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수열 감독(왼쪽), 양성원 첼리스트

부산시향 최수열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고,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연에 나설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슈만의 첼로 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제4번으로 구성된다. 이번 무대에서 연주되는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화려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독주악기의 존재감을 관현악 속으로 자연스럽게 몰입시킨 특징을 갖고 있다.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은 ‘만추의 교향곡’이라고 불린다. 이 작품에는 평생 고독과 대면했던 브람스의 성격이 반영됐다. ‘베토벤’이라는 커다란 산을 넘어야 했던 브람스의 고뇌와 저음역이 강조된 무채색의 사운드, 그 사이에 묻어나는 진한 고독감과 깊이 있는 선율에서 만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000원~2만 원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