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보내온 글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머나먼 이국에서 보낸 글이기에 절로 각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박또박 쓴 글에서 낯선 땅 다른 문화 속에서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대한민국 위상과 긍지를 함께 느낄 수 있어 흐뭇했습니다.
밖에서 오히려 안이 잘 보이는 법, 우리의 꿈나무들이 한국 사람만의 고유성과 특이점을 알아채기도 하고 이국 땅에서 선조들의 발자취 더듬으며 역사의식과 넓은 시야를 다지는 모습이 미더웠습니다. 중·고등학부 글 중에는 자료 수집에 의존한 보고서 같은 글이 더러 있었습니다. ‘나라사랑 가족사랑 이웃사랑 자연사랑’에 대해 자연스럽게 쓰면 되는데 어디선가 검색한 듯한 내용을 나열하자니 쓰는 본인도 지루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초등학생들은 자기 이야기를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잘 썼습니다. 한국어에 서툰 손자를 위해 영어 공부하는 외할머니, 엄마 아빠의 각각 다른 국적과 자기 여권 색깔 이야기, 한국 축구나 태권도 대회에 응원 간 이야기로 가족사랑과 나라사랑의 주제들이 진솔하게 잘 표현된 글들이 많았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숙의를 통해 등위를 매겼지만, 공동으로 작동한 마음은 응모자들에 대한 동포적 사랑과 친애의 마음이었습니다. 호소력 크고 감동적인 글은 자연스럽고 거침이 없다는 점을 귀띔하며, 아무쪼록 자기 생각을 즐겨 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 단체상은 수상작을 많이 배출한 학교를 시상하며, 동수인 경우 상위 상훈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 순으로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