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등부 대상] 첫 사랑 처음으로 느낀 사랑

中 상해한국학교 7학년 이채민

  • 이채민 中 상해한국학교 7학년
  •  |   입력 : 2021-12-16 19:10:34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이란 단어를 보면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그 이유는 가족이란 존재는 세상에 태어나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이고 아무런 조건 없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이유를 ‘오리의 각인효과’를 이용해 설명해 보려 한다. 오리는 알에서 나오자마자 처음으로 보게 되는 물체를 따라다니면서 그 물체의 행동을 모방하며 자란다. 이런 새끼 오리처럼 우리도 세상에 태어나게 되면 처음으로 만난 가족의 품에서 자라며 가정의 생활습관을 보고 따라 하고 학습을 하게 된다. 이렇게 가정에서 여러 가지의 것들을 배워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가족 구성원들과 정(情)을 형성하게 된다.

우리 가족 이야기를 잠시나마 해보자면 우리 가족은 나 엄마 아빠, 언니로 구성되어 있다. 소위 말하는 핵가족이다. 우리 가족은 서로의 마음을 터놓는 친구 같은 분위기가 특징인데 이렇게 편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온 탓인지 나는 성격이 밝고 사교성이 좋은 아이로 자랐다. 하지만 가끔 편한 분위기에 취해 선을 넘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부모님께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나를 다독이시기 보다는 따끔하게 혼내시며 내가 하는 말들과 행동들은 결국엔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법이라고 조언과 혼을 내신다. 혼을 나는 그 순간은 서럽고 속상하지만 이런 부모님 덕분에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 덕인 것 같다. 우리 가족을 단 한 문장으로 소개하라고 한다면 나는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내가 우리 가족의 장점 중 가장 좋아하는 점은 바로 서로 느끼는 감정을 그때그때 전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나누는데, 아침에 등교를 할 때나 출근을 하실 때 한 번, 전화를 끊기 전 한 번, 집으로 돌아왔을 때 한 번, 이렇게 매일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나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마치 신기한 묘약처럼 기분이 좋지 않을 때에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다들 매일은 아니어도 시간이 남을 때마다, 생각이 날 때마다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씩 해주었으면 좋겠다. 사랑은 행동, 선물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닌 말을 통해서도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을 뜻하는 ‘Family’가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아빠와 엄마는 나를 사랑해)라는 말이란 걸 들은 적이 있다. 세상에는 친구와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 나라 사랑, 이웃 사랑 등 다양한 종류의 사랑들이 있지만 그중 우리가 제일 마음에 와닿고 제일 많이 받아본, 받을 사랑이 가족과의 사랑이지 않을까 싶다. 가족과의 사랑이 대단한 점은 끊어지지 않는 사랑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가족을 통해 받은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다시금 가족을 꾸리게 되고 그 사랑을 다시 가족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참 멋진 일인 것 같다. 부부가 가정을 꾸리고 사랑을 나누어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가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그 사람들의 마지막 길까지 사랑으로 떠나보내는 것처럼 가족을 향한 사랑은 끊임없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지만 모두 형태만 다를 뿐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입양 가정의 경우에도 버려진 것이 아닌, 자신보다 자신의 아이를 사랑으로 키워줄 부모를 찾아 떠나보내는 것이고 그 아이가 사랑 가득한 부모를 만나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 한 부모 가정 또한 아이에게 주는 사랑은 둘에게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혼자 또는 다른 주위 지인을 통해서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에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지금, 밖에 나가지 못해 아쉽지만 그만큼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고 지금껏 서로 바빠 얼굴조차 보기 힘들었던 가족들과 평화로이 여유를 갖고 사랑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7. 7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송현화-Magic Air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2일 (음 9월 2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