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나는 아름다운 책이다. 글의 결에 삶의 결이 실려 남실남실 독자의 마음결을 적셔온다. ‘속소리 단소리 군소리’는 경상국립대 임규홍(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삶을 담아 쓴 산문집이다. “나는 40년간 선생을 했다. 중등에서, 대학에서 남을 가르치는 귀하고도 귀한 일을 해왔다. 이제 정년을 앞두고 있다.”(들머리 중) 저자 임규홍은 언어학자이자 국어학자로서 말을 평생 다듬고 가르쳤다. 그가 이 책에 쓴 글 ‘결의 미학’은 교과서에 실어 후세가 배우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