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프라임-강제혁신 1부 권력의지(EBS1 밤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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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프라임’. EBS 제공 |
이집트의 맘루크 왕조는 터키의 오스만 제국과 함께 이슬람 세계를 양분하는 패권자였다. 몽골제국을 아인잘루트 전투에서 막아내 이집트를 구원했고, 십자군을 팔레스타인에서 완전히 몰아냈다. 이렇게 막강한 왕조였지만 화약 혁명의 시대가 오자 이들은 허무할 정도로 순식간에 몰락했다. 라이벌인 오스만 제국이 대포와 총으로 무장하는 사이 맘루크들은 여전히 중무장 기병대의 정면 돌격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엘리트 중무장 기병대’라는 기능을 바탕으로 이집트를 다스리는 존재였다. 그런데 화약무기를 받아들이면 자신의 존재 기반을 부정해야 했다. ‘화약무기’와 ‘권력’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권력의 문제는 동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에서 다시 반복된다. 청나라의 양무파와 일본의 유신파가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