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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42> 조태준과 부산그루브, 부산스러운 다국적 밴드의 탄생

1월 30일 오후 6시. 그들의 첫 시작을 주목하라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2-01-26 18:58:19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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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찌와 TJ, 우쿨렐레 피크닉, 마푸키키, 타틀즈 등 다양한 팀 활동과 솔로활동을 이어온 부산이 낳은 가수 조태준이 새로운 밴드를 결성했다. ‘조태준과 부산그루브’(TJ&BG)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장르를 뛰어넘는 유려한 연주로 정평이 난 색소폰 연주자 마상영과 부산에서 음악하며 부산을 사랑하는 세 명의 외국인 멤버들로 구성된 보기 드문 다국적 밴드다. 공중파 방송 이웃집 찰스에 출연한 적이 있는 불가리아 출신 드러머 이바일로, 베이스와 기타를 번갈아 연주하는 멀티 플레이어 지노, 키보드를 연주하는 바사나, 기타와 우쿨렐레 그리고 보컬을 맡은 프론트맨 조태준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다. 조태준에게 지노와 바사나의 국적을 물으니 아마 미국이나 캐나다 중 하나일 거라고 한다. 자주 가던 경성대학교 앞 라이브 펍 OL′55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즉흥연주를 즐기다 자연스럽게 결성된 밴드라 아직 속 깊은 대화는 어렵지만, 함께 연주하는 동안 말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음악으로 즐겁고 신나게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부산의 다국적 밴드 ‘조태준과 부산그루브’. 방호정 작가 제공

‘조태준과 부산그루브’는 오는 30일,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일요일 저녁 6시에 밴드의 시작점인 OL′55에서 대망의 첫 번째 라이브를 시작한다. 무려 90분가량 이어질 단독공연에선 ‘장사하자’ ‘남쪽끝섬’ 등 조태준의 히트송들은 물론 각 멤버의 출중한 노래 실력을 확인할 기회도 마련했다고 한다. 특히 앵콜 무대로 감히 예상치 못할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한다. 무료입장, 자율모금으로 진행되니 미리 현금을 준비하는 편이 좋겠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매달 1회씩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을 꾸밀 계획도 진행 중이다.

조태준과 부산그루브의 목표는 그들의 구성원처럼 다국적 팬클럽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멤버 간의 더욱 치열하고 즐거운 음악적 교류를 통해 음반 작업까지 진행하는 것이라 하니, 연초부터 몹시 기대된다. 고향도 모국어도 다르지만 부산이라는 도시와 음악을 사랑한다는 공통분모 하나로 의기투합한 유별나 보이는 ‘조태준과 부산그루브’가 어쩌면 새로운 ‘부산스러움’을 보여주지 않을까 몹시 기대된다. 오는 일요일에 직접 가서 이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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