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레길 걷고 근처 맛집서 한 끼도
영화 ‘살인의 추억’ 엔딩 장면을 촬영한 죽봉터널 인근의 경남 진주시 정촌면 강주연못은 휴식공간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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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공간으로 인기 있는 진주시 정촌면 강주연못. |
둘레 약 600m에 면적 1만8000㎡의 자연생태공원이다. 이팝나무 팽나무 소나무 용버들 등으로 숲이 조성됐다. 34종 2만여 그루의 수목과 야생화가 자란다. 나만의 비밀 정원 같아 다람쥐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발걸음을 가장자리에서 연못 안으로 이끄는 덱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다. 덱 산책로를 나와 천천히 연못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것도 좋다. 굵은 모래가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자그락, 자그락, 자그락’ 소리를 낸다. 경쾌하다. 흙길의 부드러운 기운이 발바닥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무거운 마음을 비우고 온몸이 개운해진다.
공원은 빠른 걸음이라면 10분 이내로 다 돌아볼 정도로 아담하다. 특히 여름이면 수령 500년 이상의 고목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연못을 가득 채운 연꽃이 장관을 이룬다
강주연못은 강주 진영(陣營)이 있던 자리다. 강주는 진주의 옛 지명이다. 고려 태조 23년인 940년 강주(康州)는 진주로 개칭해 오늘에 이른다.
연못은 정확하게 언제 축조됐는지 알 수 없다. 강주라는 지명과 못에서 자라는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500~600년의 이팝나무 4그루 등으로 미뤄 아주 오랜 전부터 있었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공원 주위로는 커피숍 빵집 음식점 등 맛집이 유혹한다. 한 끼 식사를 해결한 후 거니는 여유로운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 절로 함께 배부르고 편안해진다. 근처 커피숍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사 공원 곳곳에 놓인 긴 의자에 앉았다. 마시는 커피가 달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