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랜드마크로 영화 ‘공조’의 촬영지 가운데 한 곳인 울산대교는 동구 화정동과 남구 매암동을 잇는 1.4㎞ 길이의 현수교다. 현대건설 등 9개 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울산하버브릿지㈜가 총 5398억 원을 투입해 2009년 11월 30일 착공, 2015년 6월 1일 개통했다. 이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 ‘공조’는 개통 11개월 뒤인 이듬해 5월 촬영됐다.
울산대교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긴 교량이다. 주탑 높이는 203m,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단경간은 1.15㎞로 모두 이순신대교에 이은 국내 2위다. 세계에서는 전체 길이 기준 21번째 긴 다리로 알려졌다. 교량 상판 높이는 64.9m다. 상판 총 너비는 25.6m, 유효 너비 16.5m로 왕복 4차로로 이뤄졌다. 진도 7.0, 풍속 77m/s의 내진·내풍 안전성을 갖고 있다. 차량 통행 제한속도는 시속 70㎞이다.
울산 남구와 동구를 최단거리로 연결함으로써 주민 편익과 산업 물류비용 절감, 교통난 해소는 물론 조선해양 관광도시 울산 동구와 전국을 잇는 관광과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한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소형 1200원, 중형 1800원, 대형 2400원이다.
영화에서는 차기성(김주혁)이 림철령(현빈)에게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다리 아래로 투신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한동안 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잦아 경찰이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이곳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됐기 때문에 보행자나 자전거는 통행할 수 없다. 경관을 조망하고 싶으면 동구 쪽 화정산 정상에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사진)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