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를 겪은 부산지역 합창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달 공연을 시작으로 시립·민간합창단의 대형 합창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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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칸타타 ‘아! 나의 조국’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합창단은 4, 5일 어린이 뮤지컬 ‘옛날 옛적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다. 좁은 공간에 모여서 연습해야 하는 합창의 특성으로 공연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총 8회 공연 중 절반만 진행됐고, 지난해에는 총 10회 공연 중 8건이 진행됐다. 부산시립합창단은 올해 총 10차례의 정기·특별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달 23일과 24일에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을 기원하는 ‘카르미나 부라나’ 연주회를 선보인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독일 현대음악 작곡가 칼 오르프(1895~1982)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대규모 현대합창 음악이다. 총 3부작 25곡으로 구성됐다. 성악 합창 오케스트라 춤 무대장치 등이 한데 어우러졌다. 부산시립합창단 이기선 예술감독은 “이 공연은 부산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울산시립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200여 명의 단원과 부산시립교향악단이 협업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면서 “지역 현대 무용가들과 함께 클래식과 현대무용을 접목시켜 종합예술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8일에는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한 곡인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무대에 올린다.
민간합창단도 잇따라 공연을 재개한다. 해피앙상블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창단 20주년 정기연주회를 연다. 해피앙상블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지난 2년간 정기연주회를 열지 못하다가 올해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민간 혼성합창단인 부산하모니합창단은 다음 달 28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하모니 대학생 창작합창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창작곡 3곡과 합창의 진수를 보여주는 무반주 합창,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곡된 친숙한 가요와 팝 합창 등을 들려준다. 부산 코러스 합창단은 오는 12월 제18회 정기연주회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