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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엿새간 축제 폐막…최우수작품상에 국제경쟁 ‘적응’ 한국경쟁 ‘옥천’

3년 만에 영화인·관객 스킨십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2-05-03 19:43:24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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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작은 오스카 단편 후보로
- 프랑스 BISFF특별전도 계획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의 국제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이란 출신 메흐르다드 하산니 감독의 ‘적응’이 품었다. 한국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이경원 감독의 ‘옥천’에게 돌아갔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이란 출신 메흐르다드 하산니 감독의 ‘적응’. BISFF 제공
BISFF는 지난 2일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하면서 6일간의 축제를 마쳤다.

‘적응’은 아홉 살 소년 샤로크가 마을 사람들 앞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겪는 일을 그렸다. 심사위원단은 “주인공 소년의 인생 속 한순간을 섬세하고 시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한국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이경원 감독의 ‘옥천’. BISFF 제공
‘옥천’은 실종 6년 만에 찾았지만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내에 대한 이야기다. ‘옥천’은 “트라우마 기억 비애와 같은 주제를 간결하면서도 놀라운 방식으로 전개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카데미 공식인증 영화제인 BISFF에서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부문의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작품은 아카데미 단편부문 후보작으로 추천된다.

아시아 영화에 수여되는 넷팩상은 말레이시아 출신 첸 이웬 감독의 ‘소년클럽’이 받았다.

관객상에는 국제경쟁 부문에서 빈센트 스파레붐 감독의 ‘내 어머니의 발 아래에서’, 한국경쟁에서 이주승 감독의 ‘돛대’가 선정됐다.

부산지역 영화·영상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퍼레이션 키노 부문에서는 이해솔(동의대) 감독의 ‘승우’가 최우수작품상과 아고라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승우’는 국가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아이가 중년이 돼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고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BISFF는 3년 만에 관객과 영화인이 직접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열었다. BISFF 차민철 운영위원장은 “일상 회복의 초입에서 열린 올해 영화제에서는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영화제 개막 직전 올해 심사위원을 맡은 리투아니아 출신 샤루나스 바르타스 감독의 ‘미투’ 의혹 논란이 제기되기 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영화제 측은 바르타스 감독 관련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문을 올렸다가 이후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1일 예정됐던 바르타스 감독과의 ‘BISFF 토크’를 취소했다. BISFF 측은 “샤루나스 바르타스 관련 문제를 접하고 리투아니아 영화인 영화단체 당국과 상황을 면밀히 조사, 논의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고 사안을 일시적 이슈로 생각하지 않고 영화제 전반에 걸친 쇄신 과정의 일환으로 확장해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BISFF는 최근 프랑스 파리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BISFF 특별전’도 개최하고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936년 설립 후 전 세계 씨네필의 성지로 불리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한국 단편영화가 소개되는 것은 20년 만이고, 한국 영화제의 특별전이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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