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가 대웅전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에서 발견된 사리 4과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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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 |
지난해 가을 성보박물관을 신축한 범어사는 대웅전의 불화 3점을 박물관으로 영구 이관하는 과정에서 사리 4과를 발견했다. 봉안된 사리는 범어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대웅전 불상 뒤편 영산회상도의 배면(背面)에 있었다.
통상적으로 복장 유물은 그림 위아래 모퉁이에 배접한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사리는 그림의 중심인 석가모니의 배 부분에 위치해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발견된 사리는 황색 옥색 등으로 색이 명확하고 크기 또한 크다고 범어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장 환응 스님은 “우리나라 사찰의 사리라도 동남아 등에서 유입된 경우가 있다. 영산회상도의 사리는 범어사에서 명확히 발견된 1800년대 사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범어사는 18일 오후 12시 30분 21명의 장인이 제작한 금어연을 이용해 대웅전에서 성보박물관까지 사리를 옮기는 사리 이운식을 진행한다. 오후 1시 30분에는 성보박물관에서 사리 봉안 및 친견식이 이어진다. 발견된 사리 4과 중 2과만 성보박물관에 이운돼 전시되고, 나머지 두 과는 대웅전에 보관될 예정이다. 대웅전에 보관되는 사리 2과는 18일부터 오는 8월 15일까지만 관람 가능하고, 성보박물관에 이운된 사리 2과는 상시 관람할 수 있다. 영산회상도는 성보박물관에 이관돼 전시 중이다.